2019.11 -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

작가를 아는 책을 읽는 건 처음이다.

이지유 선생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 그 특유의 유쾌함과 호방함이 너무 즐겁다.
요즘 스마트폰에 길들여져 활자가 안 읽히는 상태였는데 그 둑을 조금 부수는 작은 물줄기처럼 읽을 수 있었다. 쉽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짤막짤막한 동물에 대한 모르던 사실을 야금야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학저술가로서 산다는 것이 매력적이란 것을 깨닫고 난 뒤에는 약간 숙제처럼 곱씹어 읽으려 했으나 역시 그러면 손에 잘 안 잡혀! 그냥 좀 묵혀두었다가 밥먹을 때 놀듯이 다 읽어버렸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또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책을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렵구나 싶다.

구글드라이브에서 pdf 파일 미리보기가 안될 때

아이패드에서 논문을 읽으려고 구글드라이브에 올렸더니 아이패드에서 pdf가 인식이 안된다?

다른 파일들은 되는 것도 있어서 뭔가 문제가 있다 싶었다.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결국 답을 못찾았고 업로드 당시 컴퓨터에서 한pdf 프로그램을 쓴게 괜히 마음에 걸려서 Acrobat reader를 다운받음.

웃긴게 그 전에는 크롬에서 pdf파일 열기도 안되고 그걸 시도하면 pdf파일이 다운받아지는 요상한 일이 생겼는데 구글드라이브와 크롬의 공식 사이트 QnA/고객센터에서는 자기들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PDF', 즉 한글과 컴퓨터에서 만든 리더기를 거친 파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듯... acrobat reader로 기본 파일 연결을 바꾸면 모두 해결된다.

1. Acrobat reader 를 다운받는다. (MCAfee 설정 체크 해지합시다.. 너무 귀찮음..)
https://get.adobe.com/kr/reader/?promoid=KSWLH

 

모든 버전용 Adobe Acrobat Reader DC 설치

정보: Adobe Acrobat Reader DC는 PDF 문서를 안정적으로 보고, 인쇄하고, 주석을 달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의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또한 이제 Adobe 문서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컴퓨터 및 모바일 디바이스 모두에서 작업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양식 및 멀티미디어를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PDF 콘텐츠를 열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유일한 PDF 뷰어입니다. 이용약관: Acrobat Reader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Ad

get.adobe.com

2. 설치 후 원래 보려고 했던 pdf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버튼으로 클릭 후 [속성]에 들어감
3. 속성에서 파일형식 아래의 '연결프로그램' 변경으로 Acrobat reader 를 선택

그러면 파일의 아이콘이 다 acrobat사의 pdf 형태로 변경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파일을 구글드라이브에 올리고 아이패드로 확인하니 미리보기도 다 되고 다른 앱에서도 열림 -_-;; 

 

이게 바로 독점헤게모니 유지방법인가 싶다. 안녕 한pdf...

 

[적용 가능한 상황 요약]
- 한pdf를 쓰는 경우
- 구글드라이브에서 pdf 파일 인식이 안되는 경우
- 구글드라이브에서 pdf가 unknown으로 읽히는 경우
- 구글드라이브에서 pdf 미리보기가 안되는 경우
- 크롬에서 pdf 읽기가 안되는 경우
- pdf를 크롬으로 연결하면 다운로드만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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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심리학, 설명하다

대출권수는 이거의 두배 이상 되지만 끝까지 읽은 것은 이 세권 뿐이다.

그래도 직장 다닐 때보다는 책이 손에 잘 잡히고 책 읽는 기쁨과 즐거움이 다시 간질간질 살아나는 느낌을 받아 만족스럽다.

 

서메리 지음 -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읽고 나도 프리랜서 번역가가 되어야지! 했지만 지금 테스트 한개 겨우 해내고 나니 아무 연락이 안온다. 준비 없이 무작정 들이박으면 되는 20대 초반과 지금이 다르다는 것을 여러 경험으로 느끼는 중. 그 중 하나로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것이 쉬운 일이 절대 아니고 준비와 노력이 동반됐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책. 생각보다 저자는 계획적이고 준비성이 좋고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나처럼 내 멋대로 살고싶다는 사람이 프리랜서를 하는게 아니란 걸 깨달음..

그림과 글을 좋아하는 부분이 나와 닮아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길에 응원해주고 싶은 책. 실질적인 조언들이 자세히 있어 좋았음.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 심리학

: 대학원 갈 생각에 우선 심리학이 뭔가 해서 쭉 읽음.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대략 심리학의 역사에 따라 발생된 분야들이 어떤 게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프로이트랑 융은 완전 석기시대였어...

 

나는, 오늘도 시리즈 - 설명하다

: 글을 쓰려는 와중에 딱 맞겠다 싶어 고른 내 최애 시리즈 도서. 시리즈마다 주제가 달라 내 삶의 한 코너에 딱 맞는 주제가 던져지면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는 철학 책이다. 설명하다는 반납일에 쫓기듯 읽어선지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한가지 떠오르는 것은 누구나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것에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수 있다는 것.

 

 

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