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불

신축건물 공사중에 화재가 났다는데 아직도 시뻘건 불이 낼름낼름 보이고 티티틱 하는 타는 소리랑 시커먼 연기, 연기 아래로 떨어지는 시커먼 타다만 무언가들이 보인다



화재현장에 가까운 순으로 소방관들 소방차들, 119, 양복입은 관계자들 몇, 경찰, 그 현장 테이프 뒤에 구경하는 시민들과 공사 인부들..
더 옆에선 하수도를 열어서 빠르게 급수 중인 소방차



이런 겨울에 쉽게 안꺼질거란 한 아저씨의 말
용접하다 난거 같다는 아줌마들
현장에 뛰어들어갔을 소방관들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열악한 현실, 처우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이 겨울에 저 높은 건물에 올라가 오늘 죽을수도 있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

마음으로 존경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분들이 우대되는 또는 만족스러운 대우/보상을 받는 사회였다면 얼마나 더 따뜻한 겨울이었을까.

구경하는 시민들에겐 흥미롭고 놀라운 불구경


# 서울대입구역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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