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0.




Runner's High

이제는 누구나 알법한 말이다.
달리는 순간 괴로움이 기쁨으로 승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는 달리고 난 뒤엔 웃음이 난다

땀흘리는 것도, 지치는 것도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다.
달리기는 물론 싫어한다.

수영, 구기종목, 하이킹 같이 즐길 스 있는 레포츠나
땀 안나는 산책은 정말 좋아한다

미국에 잠시 머물때 여자남자할 것읎이 서로 몇마일 뛰는 지 견주면서 대화하던게
그래서 그토록 이해가 안갔다

엥? 재미도 없는 뜀박질을 매일 한다고??



여전히 뛴다는 건 그다지 썩 내키지 않는다

다만 이젠 그 행위 자체보단 달림으로써 얻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다보니 내 자신 관리가 중요함을 깨달았고
자기 관리를 하다보니 더 효율을 끌어올리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에 직면했다

체력을 길러주는 것엔 어떤 방도가 있나 살펴보니 역시 정도는 달리기다
조깅을 괜히 하는게 아니었다. 하하하

저질체력이므로 여러 후기들을 종합해서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한다
운동도 결국은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함과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렇게 싫지만 필요한 뛰기를 오늘 당장 실행했다

오르막이었지만 숨이 턱에 닿게 뛰고 꼭대기에 올라 숨을 고르니
내가 이렇게 무거웠나, 내가 이렇게 무기력했었나, 나는 정말 보잘것 없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하하고 웃었다. 평소에 나 잘난맛에 사는 나다. 모처럼 바보된 기분에 웃음이 났다.

땀도나고 힘들었지만 역시 운동 후엔 야릇하게 업되고 기분 좋은 감정이 솟구친다.
오히려 다리와 전신에 힘이 넘치는 것 같은!

너무 무리해서 하다가 다시 달리기를 싫어하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꾸준히 매일매일
내일 당장 하고 싶단 맘에 어서 잠들고 싶다.

내가 내 하루를 완벽히 통제하고
매일매일 더 나은 나가 되어가는 기분


이 맛에 다들 매일 뛰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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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개인 시간이 많아진 올해 들어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여러 블로그를 보는 인터넷 서핑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관심사들을 찾아보면서 인생 선배들이 앞서 나와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했는지, 유용한 정보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보며 크게느낀 점은,

세상엔 이름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때는 위인전을 읽고, 중고등학생때는 자서전이나 수필을 읽으면서 소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나와는 달리' 열심히 살아갔구나 하며 넘어갔다. 대학생때는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유명인들-미래의 위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감탄과 자기반성을 하였다.

그런데 이제 사회를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것은 위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무척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말이다.

왜 이런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가? 왜 이름이 휘날려지지 않는 것일까? 무엇이 세계적인 성공과 평범한 가장의 성공을 만드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누구나 성공에 대한 조언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무엇이 결과의 차이를 가져다주는 걸까.

주의-작은 성공이 헛되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성취는 각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노력의 결과가 미치는 파급력이 미치는 범위의 크고작음을 논하는 것이다.


아직 더 생각하고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지금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첫째, 처음 목표한 바에 따른 차이
둘째, 타고난 능력 또는 출발지점에서의 능력 차이
셋째,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노력의 정도
넷째, 성취 뒤에 나타나는 개개인의 만족 정도
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또 있을까




ps. 최신 과학 뉴스들을 매번 보면서 느낀 것은 이제 인류는 상상 그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프린터로 총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과 같은 기계로 인공 수의를 만들어서 손이 없는 아이가 공을 던지며 놀수 있게 된다는 공상과학적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상하지도 못하던 것들이 나타날 것이다. 결국 한 명의 인간으로서 모든 것들을 따라잡고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복잡하게 얽힌 사회 속에서 새로이 나타난 한 제품의 등장만으로도 예측 하지 못한 일들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라.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은 그러므로 어떤 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뚜렷한 윤리체계와 인성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어떠한 새로운 것이 나타나도 금방 습득하고 배워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수학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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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what i eat showing who i am



작은 것들이 모여 미래가 된다는 진리.
낙숫물이 그러하고
내가 먹는 음식들이 그러하다.

그러니 어떤 내가 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꾸려가야할테다.

어떻게 늙어가고 싶은지
어떻게 추억되고 싶은지
어떻게 나라는 사람을 쌓아 올릴지.

성공하는 삶, 후회없을 삶을 산다는 것은 이걸 알고 실천하는 하루를 사는 사람의 것일테다.

나는 어떤 미래를 그리는가?


나는 세상과 삶에 대한 호기심을 평생 잃지 않길 바란다.
나는 늙더라도 뇌 세포간 시냅스가 다 많아지도록 죽는 날까지 넓게 복잡하게 생각하며 살고싶다.

나는 학자가 되고 싶다. 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러나 동시에 한 가지만 아는 전공바보는 되기 싫다.
항상 어릴 적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꿈꿨던 것 처럼!
나는 바른 자세로 말미암아 사람들에게 우아하고 귀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나는 육체적 건강을 유지해서 인체의 아름다움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닫고 더 나를 사랑하게되며, 건강으로부터 나오는 체력이 나의 에너지가 되어주기 바란다.
경쟁을 즐기며 그로인한 성취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긍정적인 마음을 크나큰 상처를 입더라도 놓치지 읺길 바란다.

나는 세상의 다양한 감각을 즐길줄 알고 새로운 놀이와 경험을 끊임없이 찾길 바란다. 요리, 음악, 미술, 조각, 촬영, 춤, 공연, 독서, 저술, 토론, 스포츠, 여행, 탐험, 동물, 컴퓨터, 운전, 무술기타 등등 (계속 덧붙일 것!)
나는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러나 동정이나 감정에 함몰되고 싶지 않다.

나는 글을 쓰거나 예술활동을 하거나 무언가를 통해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른 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고 내가 생각하는 삶에 대한 생각을 남기고 싶다.
누군가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나라는 씨앗을 뿌려서 그들의 삶이 꽃피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화가, 사진사, 만화가. 모두 내가 꿈꾸게 된 데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죽는 그 날까지 세상의 아름다움을 믿고 보고 느끼고 찾을 것이다.
어린아이와 같이 감각적으로 바로 앞의 세상 속에 놓인 아름다움에 감탄할 줄 아는 마음을 간직할 것이다.

내가 바라는 나의 삶은
내 가능성을 또는 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삶이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 깨닫지 못하는 능력을.
그래서 어릴땐-심지어 지금도- 좋은 스승을 만나 내 잠재력을 키우는데 욕심을 부렸다. 그러나 차츰 어른이라는 테두리 속에선 이제 내 행동과 행실이 곧 나의 능력치를 결정짓는 것이로구나 함을 깨달아 가고 있다.
내가 알지못하는 나의 능력을 알아가고싶기 때문에 내가 아직 알지못하는 세상의 여러면들을 맛보고 싶다. 내가 실은 천재적인 '사과재배가'일지 누가 아는가! 경험이 있어야만 나 자신에 대해 더 잘알게 되는 것이고 또 세상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머릿 속에서 상상하는  것과 실제 세상은 경험해보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믿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삶, 행복한 삶, 사랑이 가득한 삶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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