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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민을 위한 과학자단

과학자들이 필요한 시대이다. 마치 환타지 세상에 마법사가 힘이 있는 것 처럼!

IT쪽은 큰 장비 없이 전문가가 활동할 수 있어 민간인의 참여가 활발한 반면 여타 과학 분야는 억대-수백억대(...)의 지원비가 있어야만 실험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 수준에서 하기가 어렵다(독학이 가능했다고 한 경우).


예를들면 4대강의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번 옥시 제품 등의 가습기 살균제 인체 조사, 그 외에도 GMO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서울의 미세먼지 원인 규명 등등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람들이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을 시민들의 의뢰를 받아 수행하는 과학자단체 또는 연구기관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문제는 연구비 충당 부분이다. 시민들이 아무리 동조한다고 해도 수백억을 내달라고할 수 있을까...? 게다가 실험이란 것들은 하루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모든 문제는 정부에서 지원하면 해결되는 것인데, 정부를 바꾸는게 더 빠른 걸지도?

하지만 경찰이 있는데도 탐정이 있는 것처럼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곳을 메꿔주고 가려운 것을 긁어줄 그런 단체가 있다면 견제 측면에서라도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USB 바이러스 걸린 뒤 파일 사라졌을 때

이번에 공용 컴퓨터를 정말 오랫만에 썼는데 방심한 나머지 내 USB를 꽂고 사용했다.......



즉각 바이러스 침투 DAMN!



하필이면 최근에 노트북이 용량이 부족하길래 집에서만 쓰니까 백신프로그램 좀 지워놔야겠다 하던 참이었다(=병신짓이었다).


집에 와서 바로 USB 연결, 파일을 열어 보려니 응? 왠 파일 아이콘들이 죄다 바로가기 화살표를 달고 있더라. 신기하네~ 더블클릭~ 그리고 바이러스가 내 노트북에 완전히 침투하였습니다...................





* 원래 바로가기가 아닌데 갑자기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보이는 파일은 절대 절대 실행시키면 안 됨!!!!!




실행과 동시에 바이러스가 활성화 된답니다.....




뭔가 이상한 알림창이 (드라이브를 찾을 수 없습니다 였나...암튼 빨간색이 들어간...) 마구 뜨기 시작하면서 컴퓨터가 폭주를 바로 시작했다...........그렇지..... 숨어있지 않고 움직여줘야 내가 알아차리지........




그때서야 바이러스임을 '드디어' 깨닫고 백신을 우선 검색해보고 (어차피 이미 늦었으니까 천천히 해도 상관 없잖아?) 어느 해외 유저가 usb로 전달되는 바이러스는 malwarebytes Anti-Malware가 좋다길래 (멀웨어바이트 안티-멀웨어 라고 읽는듯) 바로 다운. 


내가 근거없이 신용하는 나무위키에서도 별 나쁜 평이 없어서 바로 실행 고고고

https://namu.wiki/w/%EB%A9%80%EC%9B%A8%EC%96%B4%EB%B0%94%EC%9D%B4%ED%8A%B8



그 다음에는 용량에 무리가 가장 덜 가는 백신을 찾고 또 찾았지만 다들 무거우시고 결국엔 내가 원래 쓰던 MSE(Microsoft Security Essential)가 가장 가볍다는 걸 깨달아서 다시 다운....


https://namu.wiki/w/Windows%20Defender#s-1.2

이것도 나무위키 설명 참조


두가지는 일단 충돌 안한다는걸 확인 후 돌리고 또 돌렸다..!!!!!!!쥬거라바이러스으으으으!!!!!!!




바이러스는 일단 제거 된 듯.......하지만 컴맹이니까 괜히 불안해.......신뢰가 가질 않아 백신따위......!!!!

V3도 한번 더 받아서 한번 더 돌리고, 안전모드로 열고 또 돌리고, 전체검사도 하고 드라이브 개별검사도 하고 또 하고 또 했다!!!!!!!!!!!!!




이것이 처음 USB를 검사했을 때 나온 바이러스제군들........


Worm:Win32/Dorkbot

Trojan:Win32/Dobex.F!Ink

Trojan:Win32/Dobex.G!Ink


다들 심각.......구글링 해보니 최신형인듯........아주 severe하다는듯......이미 내 개인정보를 다 빼갔을지도 어쩐지도 나는 이제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다음에 전체 노트북 돌려보니 나온 것들...........트로이목마슈레기가 벌써 잠입완료........




네...... 이틀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쉬어줬음. 늙은 노트북님이 힘드심. 열받으심.)




어떻게 해도 이제 바이러스가 없다고 모든 백신님들이 입을 모아 외치시길래 바이러스는 제거 되었다고 생각. 마음 편히 USB를 다시 켜보는데..........용량은 있는데 파일과 폴더는 없습니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제 열심히 


USB 바이러스 폴더 복구

USB 바이러스 폴더 사라짐

USB 바이러스 폴더 숨김

USB virus file hidden

USB virus file restore 


등등......열심히 구글링을 했음



제일 많이 나온 해답이 (그리고 댓글에 효과가 좋았다고 나온게) 영어로 된 구글 검색 결과 글이나 한글로 된 네이버 글이나 다들 attrib 명령어를 cmd에서 치면 된다는 거였다.


그리고 뭐, 숨김파일 보기를 하라고........나는 근데 원래 항상 숨김파일 보기 상태란 말이다 이녀석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의 명령어 attrib -r -h -s /s /d *.*



띄어쓰기를 잘못한건가 싶어 또 해보고 

관리자 실행으로 안해서 그런가 싶어 또 해보고

또 해보고 또 해봐도 안돼!!!!!!!!!!!!!!!!!!!!!!!!!!!!!!!!!!!!





결국 돈주고 업체에 맡기는 수밖에 없나 싶기도 한데 이 USB가 사실 파일몇개 빼곤 쓸모가 없는지라......돈과 시간은 아깝고.......이럴땐 컴맹인것이 문맹인거처럼 억울하고 답답하더니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haj1&logNo=20116742317#

구세주 강림!!!!!!!!




아..............나의 파일들은 바이러스들이 시스템 속성을 부여한 케이스였던 것이었답니다.........





결국 모두 복구!!!!


그치만 여기 분이 설명하신 것에도 빠져있는 거가 좀 남아있다..


파일 복구 후에 내가 만든 적이 없는 폴더 3개가 (무려 3개...) 추가 되어있는데

설명에 나온 듯한 쓰레기통 같은 폴더는 아니고 


각각 이름이 


FOUND.00 (0이 3개 아니고 2개다)

!!PEq

@@Mvrz


이러하시다.


found는 0 3개 짜리에 대한 검색 결과는 나오더만

나머지 두분은 대체 어디서 뭘하시던 분들인지 영 모르겠소이다....


그 두 폴더 안에는 워드파일 1개, 한글파일 1개, 그림파일 1개, 메모장 파일 1개 가 각각 들어있다.

무서워서 안열어봄........건드리지 않아.........수정한 날짜 이거 뭐야 무서어...........



그대로 두고 뺄거만 딱 빼고 포맷시켜서 영원히 묻어버릴 작정이다....


혹시 이들의 정체를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나의 첫 USB 바이러스 감염 이야기는 끝




이 글의 목적: 나와 같이 어떻게 해도 폴더가 안보이는 분들에게 구세주를 연결해주기 위함.


해결방법 설명 블로그 링크 다시 복붙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haj1&logNo=20116742317#





ps. 티스토리 발행글 주제에 왜 IT모바일은 있고 IT PC는 없는겨......?




ps. ps. 방금 무서움을 극복하고 이상한 폴더의 파일들을 열었다.



눈이 좀 아프지만 어쨌든 한글로 '알약에서' 만든거라고 써있다. 하아.......안심...........


근데............내 컴터에는 알약이 없는데?..............................뭐지????????무섭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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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맨 앞자리

나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길 좋아한다
기사 아저씨 반대쪽.
창이 가장 넓다
서울 투어를 시뮬레이팅 하는 기분 좋으다

이런걸 좋아하다니 나이 먹어도 천진난만함은 유지할 성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내가 나라는 게 썩 맘에 들었다.
씩 웃었다.


결국 사람마다 성격의 장단점이 있는거다.
다만 자기자신-일평생 함께 하는- 스스로가 자신의 장점을 좋아하느냐가 문제 였던 것 같다.

최근에 나는 나랑 꽤 친해지고 있다.
이것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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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한 달에 한 권 책읽기는 5월인 현재까지 순조롭게 지켜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최소 올해 12권은 읽겠지...



이번 달에는 [소피의 세계]를 읽고 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걸 매우 싫어하는 나지만, 이번 책은 분명 초중학생 쯤에 읽고는 전혀 기억이 안난단 말이지.


철학은 대학생때부터 '관심사'에는 있어왔지만 이번에 좀 주변에 철학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선지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아주아주 쉬운 입문서인 소피의 세계를 집었다.



읽길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완전 처음 읽는 느낌이었다. 아니, 애초에 나는 이걸 끝까지 읽은 적이 없었을까?



1부 마지막 쯤인가, 영혼의 영원불멸을 지지하는 한 쪽과 그걸 반박하는 두 학파 간의 이야기가 나올 쯤이었다. 침대에 누워서 작은 테이블 등 하나만 켜고 읽고 있었는데 문득 내가 죽는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감고 내가 죽는다고 생각을 해보았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처음에는 죽으면 내방은 어떻게 되겠지, 엄마 아빠는 어떻게 반응하겠지, 친구들 중엔 과연 누가 올까, 다들 그러고나서 한참 시간이 지나면 또 적응하고 각자 삶을 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까지는 뭐 예전에도 여러번 생각했던 거니까 뭐. 


근데 문득 내가 진짜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고 죽는다고 여기니, 내가 죽음 뒤에 벌어질 이 일들을 '지각'하거나 '볼' 수도 없고 그냥 진짜 없어지고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이나 무서운 느낌이었다 그건.


나는 생물학을 배우면서 영혼은 없다고 느꼈다. 왜냐면 지금까지 지구가 돌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어왔는데 그걸 다 쌓아둘 곳이 있겠는가. 또 있다고 쳐도 그렇게 영생을 영혼상태로 살면 너무 지칠 것 같았다. 나는 죽음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 몸은 죽어 스러지면 또 다른 생명의 양분으로 쓰이겠지 싶었다.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이나 내가 '세계를 인지하는 것'은 결국 '내 자아'가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었다. 그걸 왜 몰랐을까. 세상 사람들이 다 죽고 나만 남아도 나는 행동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그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세상 사람들은 다 살아도 나라는 존재가 죽으면, 나의 경험과 기억, 생각과 감정, 내게 존재하는 세상, 내가 보는 세상, 내가 느끼는 이 모든 세상이라는 것이 사라진다. 


그건 마치 정말 내가 잠에 빠져들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겠지?

다만 다른 점은 잠에 빠져서 아무 꿈도 꾸지 못하고 그냥 그 아무 인식안되는 상태로 영원히, 나라는 존재자체가 사라지고 나는 정말 '없음'이 되는 거란 거지.



다른 그 무엇보다 내가 세상을 더이상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끔찍했다.


죽은 사람은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던 것이다. 왜냐면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니까.

그의 자아는 없으니까.



아침에 눈을 뜰때 신기하게도 어젯밤 이후로 꺼졌던 스위치가 켜지듯이 내 자아가 생각을 시작한다. 

더 자고 싶다, 해가 떴다, 엄마가 있다 - 이런 식으로. 


아마 죽는다는 건 이렇게 스위치가 켜지지 않는다는 거겠지? 그러면 정말 내 인생의 역사와 기억과 이렇게 글을 쓰고 타이핑을 하는 의지를 가진 '나'는 없어지고 마는 걸까?



그건 정말이지 끔찍하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영혼에 대해 논박을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것인가보다. 



인간이 자아를 인식하면서 그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건 너무나도 벅차서, 영혼과 신을 찾기 시작한거가 아닌가 싶다.



정말 천국도 없고 영혼도 없다면, 그리고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인류가 멸종되지 않는다면, 내가 죽음에 있어 바라는 건 단 한가지다. 



먼 훗날 나를 이루던 모든 것들이 다시 합쳐져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서 다시 세상을 보고 듣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정말 그렇게만 되었으면 좋겠다. 


그 존재는 여자일 필요도 인간일 필요도 없고 지구가 아니어도 사실은 상관 없을 것 같다. 환생같은 걸 바라는 건 아니다. 나였음은 결국 아무도, 새로운 내 자신도 모를 것이다. 다만 세상에 다시 한번 살아 숨쉬고 싶어진다. 살아있다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음'에 비하면 너무도 위대하고 감동적인 일이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음 상태로 사라진다는 것, 그것이 제일 무서운 일이지 싶다. 생각해보면 태어나면서부터 자아를 갖게되면서 '나'라는 것이 존재한 것 아닌가. 나라는 사람이 있어야 내가 세상을 보고 겪고 느끼는 것이지, 나 이전의 세상과 사람들은 나에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일 뿐이다. 그냥 기록물일 뿐. 그것도 내가 존재해서 읽고 봐야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아 소실에 대해 너무도 거부감이 들었는데 인생이란 결국 이렇게 모든 것을 놓아주는 법을 배우는 건가 싶었다.


자라면서 타인과 함께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에겐 아닐 수도 있음을 배우고 자기 고집을 놓아주는 것을 배운다.


성인이 되고 사랑을 하면서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마음이 나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생기면서 자신만을 위하는 마음을 놓아주는 것을 배운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준다고 느꼈는데, 죽음을 앞두고는 '나'를 유지하는 것 자체를 놓아버려야 한다니. 신이 있다면 정말 너무 하십니다. 결국 무에서 태어난 존재는 태어남과 동시에 가장 복잡하고 가장 가진 것이 많으며, 죽음에 다가갈 수록 모든 것을 버리고 결국 죽음으로써 다시 무가 되는 건가보다.



내가 그 과정 속에 있는 보통의 인간임을 받아들이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예언자들도, 대통령도, 성녀들도 결국 다 죽었다. 다들 그 버리는 여정을 갔다. 그러니 나도 갈 것이고, 나도 잘 버려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내 자아가 존재하고 있을 때, 그것을 참 잘 아껴주고 행복하게 있도록 신경써줘야겠다. 





요즘 이런거 생각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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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떠오른 질문들

질량을 가진 물체에 중력이 생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남아에 들어간 ODA는 문화적으로 얼만큼의 침투를 낳았으며 해외기업 유입에 대한 ODA수혜국 국민들의 견해는 어떠할까?


현재 우리나라 산업/시장/구조 중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영역은 어디일까?


왜 일본/인도는 부탄에 돈을 퍼주는걸까?


내가 진정 마음 속에서 원하는 나의 이상적인 미래상은 무엇일까?


남극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마약 흡연과 나이트클럽 문화가 부탄에서 성해아게 된 이유는 해외문물 유입 때문일까 아니면 자체적인 발생일까?


한 작품 잘써내는 능력보다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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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9.3 업뎃

내 첫 스마트폰은 갤2였다 3년쓰니 홈키가 맛이가서 갤3로 바꿨다. 또 3년 쓰니 폰내 키보드가 먹통이 되가는 중에 누가 훔쳐갔고 아이폰으로 큰 맘먹고 갈아탔다.



오늘 업뎃으로 무척 만족 중..!!!

사람들은 이번 발표에 별다른 혁신이 없다고 했는데 나한텐 최고 혁신이다.

새 폰 나오는건 관심없다. 기존 유저로써 나에게 이득 되는 업뎃이 짱짱일뿐!


취침시간이 남들보다 늦지만 가족들의 수면을 위해 불을 켜두기 힘든 나로선 밤에 낮은 조명 아래서 블루라이트를 다 쐬는건 내 안구 건강에 테러였다...!!

(물론 그냥 자면 되지^^)


이번에 나오기로 한 나이트 시프트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나오자마자 너무 신나서 업뎃하고 바로 켜보려했다!!


근데 어떻게 켜는지에 대한 기사는 한줄도없어서 일단 시리양을 불러 "시리 나이트 싀프트" 명령!





이제야 보니 평소 손전등 키려고 아래에서 올리던 탭에 깨알같이 덧붙여놨다 ㅋㅋㅋㅋ



음음 앱등이는 아니지만 정말 맘에드는 기능이다.

애플은 너무 폐쇄적이라 사는데 엄청 망설였는데 디자인도 그렇고 이런 계속된 업뎃도 그렇고 충성유저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브랜드다! 사랑해요 애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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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심리검사

시켜서 하는 것이지만 고등학교때부터 항상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참 흥미롭다


나는 IA가 항상 높게 나옴. 


최근 회사생활하면서 E도 꽤 높은 편이란 걸 깨달았음





출처: 워크넷 (www.work.go.kr)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나는 야망은 크고 자기통제력이 낮다.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며 탐구/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다.

추천 직업에는 



게임그래픽디자이너,게임기획자,


만화가,애니메이션 기획자,애니메이터,


영화제작자 


등이 나오며,



타인의 불행에 관심이 없고, 추상적인 개념을 좋아하며,


이런 결과가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나와왔다.





그런데 이런 심리검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참 직업이 다양한데, 여기에서는 극히 일부밖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가진 특성이 여기 나와있지는 않지만 어떤 직업에는 참 잘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이런 상담센터에서 찾아줄 수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역시 예술고를 갔더라면 지금 편하게 내 길 가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든다.


지금이라도!?


그 고민도 계속 든다.





불현듯 워렌 버핏의 유명한 일화가 떠오른다


나는 여러가지 흥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25가지를 정할 수 있는가?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5가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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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 & 좋아보이는 것

하고 싶은 건 잘 없다. 왜냐면 리스크와 시간/노동/정신력을 소모,투자,투입해야하는 것이므로.


좋아보이는 건 많다.


다른 말로 해보고 싶은 건 많다.



생각만으로 해보면 좋아보이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경험해 본 바로, '일'이라는 것은 그것을 시작하게 되면 그 것을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만큼 해보고 싶은 것이 지금은 세가지 정도 있다. 그 세가지 모두 베스트로 맘에 드는 건 아니다.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다.

우리나라를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부당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편이 되주고 싶다.


- 변호사가 되어서 법을 파악한 뒤 국회의원이 되서 올바른 국가를 위한 법을 제정하고 싶다

- 노무사나 변호사가 되어서 시민들을 위해 변호해주고 싶다, 악덕업자들에 철퇴를 내리고 싶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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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사람이 없어

말을 거의 못한 날에는

글을 무지막지하게 쓰게 된다.



손으로 일기도 몇장씩 써내고

블로그에 생각을 적어보고

최근에 시작한 브런치에 장문을 글을 들이부어 본다.



그리고 좀 쉬다가 그 글을 읽어본다.
너무 이상한 표현도 고치고 긴 글도 줄이고

이것 저것 손대는 것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난다.

그리고 듣는 이 없는 이 글들을 온라인에 날려 보낸다.


산타할아버지에게 쓴 소원편지를 비행기로 접어 날리듯

날려보낸다


날아서 날아서

누군가에게 닿는다고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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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삶, 삶과 글

삶이 시련과 고통을 줄 때가 많다
생각한 것 이상의 나락을 경험할 때도 있다.
바닥이 없을 것 같은 어둠 속으로 빠질 때도 생긴다.

그 고통자체는 너무나 나를 괴롭게 만든다.
내 영혼과 몸은 자신들의 최선을 다해 이것을 완화시키고 탈출하려 애쓴다.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듣거나 새싹을 심거나 따뜻한 샤워를 해준다.

그러한 시간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선물은 수없이 많은 인간사에서 나보다 더 비할데 없이 끔찍한 삶을 살아온 무수한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내가 어렴풋 이해하게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의 삶의 목표 중 하나는 삶의 풍부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고통과 슬픔 비극적인 요소들은 문학이나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의 주름을 접었다 펴면서 날개를 펼쳐낸다.

나는 나락에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그들의 글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고 갈길을 잃은채 방황한 뒤에야 나의 십자가를 메라는 말을 영혼에서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삶의 의미를 전부 잃고 미래에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게 된채 무기력하게 숨만쉬게 되었을 때 비로소 삶에 대한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삶에 대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나의 가난 배고픔 슬픔 좌절 수모 모멸감을 줄 제라도.

나는 삶이 기쁨 희망 재미로만 이뤄져있지 않다는 걸,
성공의 찬미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란걸
그럼에도 의미있고 그 안에서 진정한 정신적 성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삶이란 결국 내 안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행복과 자유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아, 내가 이렇게 구렁텅이 속에 떨어졌기에 삶이 가치있는 것임을 이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 수 있다.
사랑의 위대함을.
내적인 성취를.



시련 속에서 태어난 인간사의 뜨겁고 단단한 글들이 존재하는 한 내 인생은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다.
이렇게 책을 읽게 될 때, 이해하게 될 때, 글쓴이의 마음이 느껴지고 그것이 나에게 위로가 될 때 느끼는 환희는 얼마나 큰지.

나는 이 세상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듯하면서 동시에 또렷하고 강렬하게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