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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아름다운 가을 밤이었다

평소보다 훨씬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술취한 남정네들 몇을 제외하곤 무척이나 조용했다.

고요한 밤하늘에 별도 많이 져버린 듯

그저 넓은 하늘엔 보름에 가까운 달이 독주를 하고 있었다

 

밤의 색이 언제나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젯 밤 밤하늘 빛은 깊고 맑고 아름다웠다

나는 해가 저문 뒤 두어시간 뒤의 가을 하늘 밤 색깔을 무척 좋아한다.

그 투명하고 검은 푸른빛이 마치 현자의 머릿 속 같기도 하고 세상의 모든 지혜가 담긴 듯도 하고

청명하고 맑아서 더러움이란 한치도 없는 듯하다

그 속에 밝은 저녁별들이 빛을 내면

어릴 적 읽었던 거인들의 구멍난 이불 동화가 떠오른다

 

어제밤은 달랐다. 자정이 지난 뒤의 하늘임에도 검지 않았고

해가 지구 반대편에 있어선지 푸름도 전혀 없었다

다만 맑고 맑고 맑은 검음과 하얗고 눈부신 달이 있었다

달도 항시 사랑하여 눈이 마주칠 적마다 키스를 보내긴 하지만

달만치로 달의 반대편, 어둔 하늘 그 빛깔을 좋아한다

 

매일 같은 것 같지만 매시간 다른 것이 밤하늘 색이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면 검은 밤하늘이란 없는 듯하다

나의 요즘 하루하루는 내 인생의 밤이다

빛나는 것을 찾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껌껌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를 감싸는 이 어두움은 매번 그 색깔이 다르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나의 밤들은

푸름, 깊음, 맑음을 지니고 있고 매번 그 빛깔을 달리한다

 

밤을 무서워하는 것은 어릴 적 이야기이다

나는 이제 밤을 즐긴다

밤은 언제나 오는 것이지 않는가

어차피 밤에 눈을 뜨고 있게 된다면

그 색을 가만히 지켜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할 줄 아는 것도 나에겐 큰 즐거움이 되는 것이리라 믿는다

어릴 적 스스로를 태양의 아이라고 생각하던 나지만

이제는 그렇다

나는 달과 그녀를 감싸는 밤하늘을 이제 무척이나 좋아한다.

 

밤의 시간을 슬퍼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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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배운것도 많아졌지만

이제는 실행할 때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무엇을 할것이냐는 결정하던

결국은 다 갖추지 못할 거란 것

어른이 되는 것이 이런 것이라면

받아들일줄도 알아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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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6.

후회감이 드는 나 스스로가 한심하고 미워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순간이 왔다


결국 다 알고 있는데 직시하지 못하는 나.


어느 순간 삶이란 게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꼬이기 시작한 것 같다


강론 말씀에 "너를 자유케 할 것 같은 것이 너를 굴복시키고 조여오며, 너를 묶어두고 굴복 시킬것 깉은 것이 너를 자유케 할 지니라" 가족과 가정에 대한 나의 물음에 대한 주님의 답이 바로 나왔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텐가.... 어렵고 힘들다


행복이나 평화란 건 결국 내가 친 울타리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성립하는 것일 것만 같은데 이걸 꼭 벗어나야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내가 싫기도하고 이젠 체념하게 되기도 한다


*어차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고가 한 방향으로 굳어지는 거라면, 기왕이면 변화를 항상 바라보고 언제나 배우는 자세를 잊지않고 다름을 포용하는 자세로 굳고자 한다

*버킷리스트에 하늘날기를 추가해야겠다. 땅 물 다음은 하늘이다!

*손자병법을 읽었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어차피 주름살이 질거면 웃는 상으로 지는 게 낫다-는게 엄마 말이었다. 나도 그래야지

그래서 나는 햇살이 얼굴에 내리쬐면 그냥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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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1.

#1

감정이란 마치 썰물같아서 인지하기도 전에 가슴부터 머리까지 가득히 차올라서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빠져나가서 씻긴 두뇌와 가슴에 이성이 또렷이 드러나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슬프고 두려워도 조금만 그 감정 속에 있을지라

마치 갯벌 게처럼 물이 밀려와 잠기는 그 순간에 몸을 물에 맡기되 쓸려가지 말음이며

그렇다고 물이 없었던 듯 행동하는 게 아니라 되려 그것을 느끼고

그 다음에 썰물 후 갯벌에서 날래게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감정에 놀라 익사하지말고

조금만 시간을 두어 돌아올 이성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라.



#2

어른이란 나와 다른 사람도 안아주고 내 감정을 내세우기 보다는 타인을 생각해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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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



#1
일요일 저녁이면 느끼는 이 후회스러움!!
인생에선 그러지 말자.

#2
스페인어를 배우고 거북 알 보호 봉사를 가겠다

#3
다양성의 인정이 바로 답이다.


#4
인류, 대산호초 다큐 시청
수학쌤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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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1.




내가 이런 일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
나이키런 어플도 받고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뛰어야겠다 다짐을 했다.

축구하는 애들이 많은 운동장 앞까지 갔으나 용기가 안나서 결국은 학교를 빙 두르는 도로변을 택했다.

2.07km!
아주아주 만족한다! 제발 이 러닝이 꾸준하기를!

달리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다가도
저 언덕까지만 버티자! 하면 내 몸이 버텨내는 게 대견했고, 그 다음부턴 힘이 들어도 '난 저기까진내가 버틸 수 있다는 걸 알아!' 하는 생각에 더 버텨냈던 것 같다.

그렇게 목표했던 2km를 채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조깅을 한거라 사실 못채우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대단한 거리가 아니었고 젊음이 무기라선가^^ 뛸수록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물론 막판엔 정말 뛰기 싫어졌다)

목표까지만 딱하고 그 뒤로는 부담을 안 주는 것도 참 좋다. 평소엔 운동을 안하니까 일상 속에서 최대한 몸을 괴롭히려고 한거같은데 차라리 운동 딱 하고 쉬니까 맘도 편하다.

내일이나 모레에 다시 이런 일기를 쓰기! 가 나의 다짐이자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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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0.




Runner's High

이제는 누구나 알법한 말이다.
달리는 순간 괴로움이 기쁨으로 승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는 달리고 난 뒤엔 웃음이 난다

땀흘리는 것도, 지치는 것도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다.
달리기는 물론 싫어한다.

수영, 구기종목, 하이킹 같이 즐길 스 있는 레포츠나
땀 안나는 산책은 정말 좋아한다

미국에 잠시 머물때 여자남자할 것읎이 서로 몇마일 뛰는 지 견주면서 대화하던게
그래서 그토록 이해가 안갔다

엥? 재미도 없는 뜀박질을 매일 한다고??



여전히 뛴다는 건 그다지 썩 내키지 않는다

다만 이젠 그 행위 자체보단 달림으로써 얻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다보니 내 자신 관리가 중요함을 깨달았고
자기 관리를 하다보니 더 효율을 끌어올리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에 직면했다

체력을 길러주는 것엔 어떤 방도가 있나 살펴보니 역시 정도는 달리기다
조깅을 괜히 하는게 아니었다. 하하하

저질체력이므로 여러 후기들을 종합해서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한다
운동도 결국은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함과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렇게 싫지만 필요한 뛰기를 오늘 당장 실행했다

오르막이었지만 숨이 턱에 닿게 뛰고 꼭대기에 올라 숨을 고르니
내가 이렇게 무거웠나, 내가 이렇게 무기력했었나, 나는 정말 보잘것 없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하하고 웃었다. 평소에 나 잘난맛에 사는 나다. 모처럼 바보된 기분에 웃음이 났다.

땀도나고 힘들었지만 역시 운동 후엔 야릇하게 업되고 기분 좋은 감정이 솟구친다.
오히려 다리와 전신에 힘이 넘치는 것 같은!

너무 무리해서 하다가 다시 달리기를 싫어하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꾸준히 매일매일
내일 당장 하고 싶단 맘에 어서 잠들고 싶다.

내가 내 하루를 완벽히 통제하고
매일매일 더 나은 나가 되어가는 기분


이 맛에 다들 매일 뛰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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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개인 시간이 많아진 올해 들어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여러 블로그를 보는 인터넷 서핑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관심사들을 찾아보면서 인생 선배들이 앞서 나와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했는지, 유용한 정보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보며 크게느낀 점은,

세상엔 이름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때는 위인전을 읽고, 중고등학생때는 자서전이나 수필을 읽으면서 소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나와는 달리' 열심히 살아갔구나 하며 넘어갔다. 대학생때는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유명인들-미래의 위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감탄과 자기반성을 하였다.

그런데 이제 사회를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것은 위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무척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말이다.

왜 이런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가? 왜 이름이 휘날려지지 않는 것일까? 무엇이 세계적인 성공과 평범한 가장의 성공을 만드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누구나 성공에 대한 조언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무엇이 결과의 차이를 가져다주는 걸까.

주의-작은 성공이 헛되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성취는 각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노력의 결과가 미치는 파급력이 미치는 범위의 크고작음을 논하는 것이다.


아직 더 생각하고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지금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첫째, 처음 목표한 바에 따른 차이
둘째, 타고난 능력 또는 출발지점에서의 능력 차이
셋째,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노력의 정도
넷째, 성취 뒤에 나타나는 개개인의 만족 정도
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또 있을까




ps. 최신 과학 뉴스들을 매번 보면서 느낀 것은 이제 인류는 상상 그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프린터로 총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과 같은 기계로 인공 수의를 만들어서 손이 없는 아이가 공을 던지며 놀수 있게 된다는 공상과학적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상하지도 못하던 것들이 나타날 것이다. 결국 한 명의 인간으로서 모든 것들을 따라잡고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복잡하게 얽힌 사회 속에서 새로이 나타난 한 제품의 등장만으로도 예측 하지 못한 일들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라.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은 그러므로 어떤 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뚜렷한 윤리체계와 인성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어떠한 새로운 것이 나타나도 금방 습득하고 배워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수학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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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끝나고 남산야외식물원가기!!

2. 나에게 상처주고 나를 엄청난 고통속에 지내도록 만들고 평생 잊기힘든 흉터를 남긴 사람이 너무나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았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보여서 가슴이 쓰렸다. 그리고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그 사람에 반해 나는 초라하고 즐겁지 않고 행복에 얼마나 가까운지 가늠되지 않아 비참해질 뻔 했다. 그러다가 창문에 비친 나를 보았다. 나는 지금 그 사람옆에 가면 행복해질까, 환하게 웃는 그처럼 술마시고 놀고 여행다니는 것 지금 하면 나도 기분이 좋아질까 되물었다. 아니, 아니다. 이미 알고 있다. 나는 그러면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지금의 내가 내가 가진 상황속에서 가장 행복한 길에 있는 것이다. 지금 여행을 가고 싶기보다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싶고, 술마시며 짧은 만남들을 갖기보다는 오랜 친구와 쥬스를 마시는게 더 좋다. 물론 내가 나 자신의 행복에 의구심을 갖는 것은 내 앞에 산적한 할 일들과 자연스럽게 나오던 박장대소가 내 얼굴을 떠난 지 꽤 되었기 때문이렸다. 그래도 아니, 아니다. 나는 지금의 내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의 길은 내가 갈 길이 아니다. 그리고 사실 그가 했던 것들은 내가 과거에 다 경험해본 것이 아닌가. 이제 서로를 완전히 떠나서 각자의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그렇게 잘 하고 있기에 배가 좀 아픈 모양이다. 나도 요 마음을 추진력으로 더 행복하고 더 즐겁고 더 내게 솔직해져서 멋진 미래를 갖자. 누가 환히 웃는 사진을 sns에 올려도 남부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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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2.




오늘 후회되는 일
-안 사먹어도 되는 민트초코플랫치노를 이유도 없이 사먹은 일. 딱히 먹고 싶지도 않았고 시간도 없었는데 구지 나가서 사먹음. 내 뇌의 procrastination때문인것 같다. 식단 관리 하려는데 이러니까 뱃살도 늘어난것 같고 돈도 낭비한것 같아 괜히 속상하다. 앞으로 이런 충동이 들면 이런 결과들을 생각하고 절제하도록 해야겠다

배움
-화장 지적 받음. 화장도 배우고 익혀야 겠다
-뭐든지 배우고 익히는 자세를 가져야 함은 알지만 실천해오지 못한거 같다. 베토와 함께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배울때 대강대강 찍고 넘어가서 합격만 한 나와는 달리 미리 책도 다 읽어가고 즐겁게 임하고 스스로가 더 알고 싶어서 신나하던 베토가 생각나며 더욱 반성하게 된다. *스쿠버다이빙 기초이론 제대로 읽기!

잘한 점
-지성 숙제 어제 미리해두니까 시간도 여유롭고 좋았다. 이래서 촉박하기 전에 미리 해가는 것 같다.
-새천년건강체조를 3일 연달아 했다. 요즘 귀갓길은 이 생각을 하면 신이 나서 더 즐거운 것이다! 꾸준함을 내 새로운 덕목으로 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달려가서 이종욱 박사님 전기 빌린 것. 읽을수록 귀감이 되시는 분.
-의식적이지만 자연스러워 보이는 미소짓는 법을 깨우쳤다. 미소라서 입꼬리를 올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먼저 광대뼈를 올리면서 입을 살짝 벌리는게 관건이었다. 그러면 눈도 웃게되고 훨씬 자연스럽다.

못한 점
-퍼펙워드 오래 쉬고 있다. 영어 마스터의 길을 걷고자 말만 하고 행동을 안보이고있다. 반성하라!!
-인강 계속 미루고 있다.



생각정리

1. 단점
세상엔 여러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떠한 방법으로도 완전히 읽어내지 못해왔다. 어떤 사람들은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다른사람의 속을 읽어 내려하거나 이용하려하거나 우위를 점하려 한다. 이러한 악의적 행동을 떠나서 보더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자신의 단점을 숨기려하고 자신을 좋게 포장하려하고 남에게 자신을 좋게 광고하려 한다. 이러한 세상속에서 머리 좋은 이들은 자신이 남들을 철저하게 속일 수 있다고, 자신의 단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누구나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도 낌새, 감이라는 것이 있다. 상황에 따라 맹목적으로 변하여 그런 감을 잃을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남에게 자신의 단점을 다 숨길수는 없다. 그 사람의 작은 행동거지, 말, 일상 그 어느 것을 통해서라도 그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인간은 타인에게 자동적으로 평가되어지고 그 평가는 종합적으로 일어난다. 애초에 우리는 남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여야만 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속임수가 통하고 베일로 가릴수 있으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해야할 것은 자신의 단점조차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좋은 점만 드러내려하고 단점을 숨기는 사람들은 단점이 밟히는 경우를 매우 두려워한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의 단점을 알아차리면 자신을 더이상 사랑해주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일부러 단점을 광고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존감이 놓은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누군가 공격해와도 놀라지 않고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본모습 전체를 스스로 다 껴안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숨길 것이 없기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것으로 노심초사할 필요 없고, 숨길 것이 없으므로 그에대한 골칫거리도 없고 걱정이 적다. 스스로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어른들 중에 특히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러해보인다. 그들은 우선 남들이, 그것도 한참 어린 꼬마라도, 자신의 낮은 자존감과 단점을 거부하는 마음때문에 남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거나 남과의 관계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다 파악한다는 걸 알아야한다. 그것이 정말 훤히 꿰뚫어 보는 것이던, 그저 그 느낌을 알아차리는 수준이던간에 상관없이 말이다. 스스로가 그리 파악되고 있음을 알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러지 말아야한다. 멈추고 나서 본인을 되돌아보고 본인의 단점과 숨기고싶은 나 스스로를 생각해보고 받아들여야한다.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역겨운 스스로라면 먼저 내가 그러함을 인정하고나서 그런 나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인간이 잘 변하지 않는 다는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노력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음을 믿는다. 누구나 변화될 자세를 잃지 말아야한다. 생태학이 내게 가르쳐 준 생물로서 삶을 살아가는 원리에는 바로 그것이 들어있다. 환경은 언제나 변화하며 그 변화에 발맞춰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는다. 변화를 거부하지 말자. 변화를 내가 주도하자. 나 스스로 더 나아지고, 자기애를 키울 수 있는 길이다.

나는 거의 모든 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는 편이다. 어찌보면 참 감상적인 사람이다. 이런 내가 좋다. 중학교때 인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간은 '해석하는 동물'이다라고 결론지은 적 있다. 여전히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더 여러 면이 있다는 것도 너무 근시안적으로 생각했던 것도 인정하지만). 같은 상황을 해석하기 나름이다. 정답은 없다(아, 그걸 그때부터 알고 있었구나....이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써야겠다. 진리탐구). 남들은 가볍게 넘어가는 일도 깊이 생각해보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 유머에 잘 못웃는 것같다. 난 유머를 가볍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하나 따지고 진지하게 생각한다(저절로!!). 장고끝에 악수를 크게 두었기도 하며 이미 선배, 박사님, 교수님들로 부터 생각이 지나치게 많다, 속이 노인이다하는 말까지 들었다. 고치려고 노력 중이기는 하나 이런 내가 싫지 않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개별의 사건들을 큰 관점에서 바라보려 한다는 것이고, 그 가운데서 배울 점을 얻는 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보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난 좋다. 누구는 같은 상황에서 비관할수도 스스로가 맘에 안들수도 있으나 나는 내가 좋고 나의 좋은점을 많이 생각한다. 나는 더 나아질 수 있고 나는 좋은 방향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믿는 것. 이것이 해석하는 인간으로써 좋은 방향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딱 한번 내 인생에서 이러한 나 자신을 온전히 잃어버린 적이 있다. 혼자서 이 세상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도 기억해주지도 인정해주지도 않는 다고 생각되던 그 지옥같은 때,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 지 그 마음조차 잃어버렸었다. 그 계기로 이런 나의 생각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두는 것이다.)

2. 성장
어릴 땐, 요즘도 종종, 뭔가 잘 안되면 징징대거나 남에게 투정부렸다. 또는 어쩌죠~하며 하소연만 늘어놓았다. 그 때는 친구들이 이런 하소연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같이 욕하곤 했다. 부모님은 내 편이 되어주고 격려를 해주고 힘든일이면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셨다. 좀 더 크니까 이제 내가 못한 일에 대한 칭얼거림은 내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 밖에 되지 않았고, 말하는 나도 부끄러우며, 이제 아무도 진심으로 쉽게 내 일에 관심갖거나 조언해주지 않는다. 우선 나이듦으로써 나도, 다른사람들도 섣부른 조언과 공감은 반감을 살 수 있고 스스로도 공격받을 수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호언장담하던 어린시절과 달리 스스로의 모자람을 깨닫게 됨과 왜만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참견받기 싫어함을 안다. 실제로 조언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괜한 공감은 동정심이 되어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애초에 나이들고나선 사람들이 넌 나를 이해하지 못해 하고 차단한다-_-). 결국 징징댈수가 없다. 차라리 스스로에게 말하고 그 점을 보완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이게 힘들고 외로워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게 아닐까. 어느정도 남들에게 기대는 것은 필요하지만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스스로 해결하고 성장해나간 후에 어느정도 자신을 추스릴 수 있게되면 자식을 낳는 부모역할이 되어 나말고 자식까지 돌보고 신경쓰는 위치가 되는 것이다. 부모가 되는 것은 이러한 어른되기가 선행되어야 바람직하다고 본다. 물론 어른되기에 끝이란 없는 것 같다. 계속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이다.

3. 자격증
예전엔 자격증은 나를 발묶이게하고 나의 미래를 고정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다 똑같이되고 그런 삶은 내가 원치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런 자격증 없고 바람처럼 떠돌수 있는 직업을 가지려 했다. 크나큰 오산이었다. 삶은 결국 스스로가 쌓기 나름이다. 같은 자격증을 갖고도 엄청나게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달았다. 자격증을 갖고도 없는 것처럼 살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자격증은 미래를 제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택권을 더 갖게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되었다. 물론 그 자격증으로 할 수 있는 일에 한해서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면 내 과거의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격증의 유무와 관계없이 스스로를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자격증을 갖고도 내가 생각하던 자유로운 미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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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