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3.

아무도 곁에 없는 밤엔 꼭 밖에서서 별을 본다. 아 반짝이는 저 찬란한 수천년 전의 빛이여. 눈물이 날만큼 자연은 거대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더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다는 걸 나이들면서 깨닫고 또 의아해해왔다. 영원토록 별을 좇는다면 구렁텅이에 빠지고 마는 걸까. 인사를 나누던 초저녁에 진주처럼 빛을 내던 나의 사랑 금성이 바로 등 뒤에 있다고 이제 말해주지 못하겠다. 그저 나 혼자 금성에게 작은 눈인사를 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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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