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환경과 생물을 전공했다.

 

환경학이 화두가 된 21세기, 그 시작점이 무엇인가.

자연파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과도한 개발과 성장에만 초점을 둔 자본주의라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거의 모든 환경관련 수업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더라.

 

 

 

한 동안 잊고있던 이 단어를

주식 투자에서 들을 줄 몰랐다.

 

'그 수익은 지속가능한가?'

 

 

지속가능한가?

그 사업은 지속가능한가? 그 우위성은 지속가능한가? 그들의 시장점유율은 지속가능한가?

그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가져올 수 있는가? 우리의 생활수준은 지속가능할 수 있는가? 인류 문명은 지속가능할 수 있는가? 인간은 지구에서 지속가능하게 번영할 수 있는가?

 

 

우리가 사는 것은 현재 시점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 끝이 보이는 곳에 자신의 발을 얹지 않는다.

 

 

일시적인 레버리지 효과, 일시적인 이익, 일시적인 시장상황, 일시적인 우위성 획득

 

 

투자할만한 기업인가를 판단할 때 뿐만이 아니다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는 논리도 '지속가능'해야 한다.

 

여러 투자자들이 2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2배 이상 수익을 낸 시장참여자가 그 이후엔 50% 손실이 연속해서 2번만 난다면 복리수익률은 0.79, 손실이다.

극단적으로 말했지만, 지속가능한 투자실력이 있지 않으면 한 두번의 전설적인 투자도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주 당연한 것이긴 한데, 나는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몰랐었다. 과거에 9000% 수익을 올렸던 사람이 파산할 수있다는 것을 알고난 뒤에는 수익률의 크기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선택하는 종목 선정 논리도 10번 시도 했을 때 3번 성공할까말까한다면 과거에 대박이 났더라도 재고해봐야한다.

 

논리가 지속가능하다면 그 사람의 수익도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

수익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오늘 보유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맞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속가능함에 투자하는 것은 당장의 매혹적인 것들을 놓치는 길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왜 선진국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투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비관적인 바보라서 그럴까?

그들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이 아니다. 지속가능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사람으로서 앞으로는 그에 필요한 실력과 틀을 갖추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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