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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초신성 폭발

꿈에 옥상에 나갔는데 초신성이 눈 앞에서 폭발했다.


실제로 현실에서 보듯 아주 작은 점이 폭발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진짜 어메이징하게 밤하늘을 다 덮으면서 폭발했다.



아마 실제 별의 폭발은 그렇지 않으리다.


1차 폭발이후 마치 폭죽과 같이 그 구심점에서 별들이 흩뿌려져 쏟아졌다.


쾅쾅쾅 콰앙


지구를 흔드는 진동과 함께 흑보랏빛 하늘에 어둡게 빛나는 우주의 형체들이 수초 간격으로 눈앞에 쏟아졌다.


폭죽과 같지만도 않았다.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하듯


혼을 빼놓을것 같은 그런 폭발과 폭발







우주에서 떨어지는 꿈보다 나는 이런 폭발 꿈을 좋아한다.


오랫만에 꾼 아름다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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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몇 주전에도 급 구토를 자주 했는데

병원도 갔지만 그냥 소화약만 주고...


오늘 오랫만에(?) 구토를 했다

여러번


친구의 임신소식을 들어선지

외국에 나갈 생각을 해선지

오늘 꾸릿꾸릿한 하늘과 회색빛 서울이 맘에 안들어선지

늦게 일어난 까닭에 자책하는 맘이 커져선지


암튼


부정적인 생각이 한가득인 상태에

추운 거리를 혼자 걸어다니다 보니까

속이 미식거렸다


급기야 우체국에서 토하고


나와서 좀 걷다가 화단에 토하고


그 뒤로 나아진줄 알았는데 몇십분뒤에 뒷골목 어두운데로 급히 들어가서 또 토했다


오늘 하루종일 한끼 뿐이 못먹었는데 그걸 다 토하고도 모자라서 위액이 계속 나왔다



불현듯 아우슈비츠에서의 삶에 대해 얘기한 빅터 플랭클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우슈비츠에서 가장 먼저 죽어간 이들은

과거의 아름다운 시절이나 미래의 희망에 매달리던 이들이라고.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간 사람들이란 것.



나는 어릴 적부터 현재에 충실치 못하게 살았다.

애늙은이 소리도 많이 들었고

항상 해석하려들었고

미래나 과거에 대해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의 나, 미래가 불투명한 나는 스트레스가 사상 최고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회사다닐 때처럼 감기에 자주 걸리진 않는다)


게다가 불규칙적인 식사를 해선지 ....

아니다. 내 생각엔 무조건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같다



오늘 길을 걸으면서도 조금이라도 하기 싫은 것이 있으면 속이 미식거렸다.


웃긴게 어디 카페라도 가서 앉으려니까 토할거같고

그럼 집에 가서 쉬어야지..하고 내 방을 생각하니까 속이 멀쩡해진다.




그래서 집에 와서 두시간 자고 일어나니 멀쩡.


집에 먹을만한게 행버거밖에 없어서 그런걸(?) 먹었는데도 멀쩡.



클라이막스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얻은 깜짝선물이 10시에 도착해서 

아닌밤중에 제주도 특산물 황금향을 먹게 된 것이다!!! [꺄울]




선물이라는 건 

공짜로 뭔가 주어진다는 건

정말정말 행복의 열쇠다



게다가 그 선물이 먹는거고

노오랗게 익은데다가

딱 까서 먹으니

전혀 시지 않고 달며 물이 많아서 

하나 먹는데도 아껴먹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고


그것이 추웠던 겨울날의 따뜻한 이불 속이라면 더더더더욱 그렇다.




엄청 우중충하고 아프기만했던 스트레스 가득한 하루가

아름다운 귤과 함께 한순간에 황금빛으로 빛난다



사람은 이래서 소중하고

고맙다



나눔의 즐거움을 나는 이제 소중하게 여긴다


나누고 싶고 나눔받고 싶은 겨울이다





또 한가지 확실해진건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내 몸은 스트레스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 것이다


나는 남들처럼 버티면서 생존하지 못한다


나는 사랑받고

따뜻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잘 자란다.


나는 나 자신을 그런 기분좋은 상태에 더 많이 노출시킬 것이고


앞으로는 더욱 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나한테 스트레스를 노출하는 빈도를 줄일것이고 강도도 줄일것이다


내가 기분좋아지는 일을 되도록 자주 하고


아프지 않도록 신경써줄 것이다.


또 하나 배우는 하루다.



사람은 아파야 더 잘 배우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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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정리

내 방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인가? 아님 아예 난생 처음인가?

이사온지는 1-2년 되었지만 책상 서랍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일일히 체크하지는 않지 않는가.


항상 그 서랍에 그 물건들이 차있었는데

이번에 옷장정리를 하면서 맘 잡고 아예 버릴거 다 버려버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8/2015102800195.html



바로 이 옷장 333 운동을 접하고 나서 갑자기 


나도 다 버릴거야!


하는 마음이 확 불처럼 타올라서

진짜 많이도 버렸다.



안그래도 이제 독립하는 거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동이 가능한 인생을 살려면 역시 짐이 가벼워야지 싶기도 했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안버렸던 안입는 유행지난 옷들도 이번에 싹다 버렸는데도 옷장이 꽉찬다

(지금까지는 동생이나 엄마 옷장에까지 내 옷들을 넣어놨었다...........)


신발도 슬슬 정리해야할거같다. 



화장품대, 머리끈류, 장신구, 귀걸이함, 책장, 잡동사니 함, 책상위 책꽂이, 책상 서랍 1,2,3,4,5,6,7,8, 베란다에 있는 수랍장


모두 다 열어보고 다 정리했다


진짜 혼자 살기 위해 나간다는 상황이 닥치면 훨씬 더 버릴 수 있긴 하지만 이번엔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일단 책들은 냅뒀고 

엄마가 사줬지만 한번입고 다시는 입지 않은 옷들도 실용도에 따르면 버려야겠지만 일단 뒀다.





정리는 끝났는데


안쓰는 열쇠고리 장식, 안쓰는 예전 폰 케이스들, 예전 폰 충전기 및 배터리 가 남았다.


대체 얘네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민 중이다.


물론 그냥 다 버려도 되는데


혹시 이런거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일단은 둬보고 안되면 다음주에 버려야지..






무엇보다 방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버렸던 건 

그동안 내가 적었던 노트들과 필기들이다.


솔직히 이제 왠만한 것들은 인터넷에 다 있기 때문에 필기를 통한 정보전달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되겠다.


교과서는 아직 장식용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까 (하드커버에 칼라에 영어원서다) 책꽂이에 자리가 남는한 그대로 두겠다.




그 외에도 내가 진로 고민이 폭발할 때 적어두었던 여러가지 쪽지들이 참 많은데 그것들의 내용들은 보존하고 싶지만 종이 쪼가리들을 집에 두고 싶진 않아서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에 다 올려두자 하고 맘을 먹었다.












#    겨우 한달 다녔을 뿐인데, 아주- 무기력해졌다.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친구' 얘길 듣고는 나도 나는 눈이 썩은 동태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잊고 있던 내 '레이저'가 기억났다. 동물생태학 수업에서, 또 산림과학원에서 나는 물론 큰 실력있는 아이는 아니었을 지라도 그 순간들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며 강한 신념으로 과학을 대했고 누구 못지 않게 적극적이었다.

 나는 그 때 어른들이 안예뻐할 수 없는 '눈에서 레이저를 뿜는' 아이였다.

그 때 그랬던 것이 마치 다시는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처럼 느껴진다. 그 때도 연애를 못했긴 했지만 지금은 아주 목 메고 그것만 바라고 있다. 이외의 것, 사랑을 받기위함 외의 일들은 의지가 제로다.

 지금 몸이 피곤해서 그런 생각이 드는가?

아닌것 같다. 회사에 사육장 닭모양으로 칸막이에 갖혀 있노라면 정신박약아가 되는 느낌이다. 집중력이 십분채 모가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스페인 길을 걷던 그 힘차고 무엇이든 할 것 같은 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 ㅇㅋㅍㄹㅌㅇ에서 일하던 2014.07-08 중 어느날 회사에서.

(그 당시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죽을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들 눈이 반짝이고 호기심이 넘치고 밝고 쾌활한 줄 아는데 내가 싫어하는 공간에 가면 정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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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세상의 이면



최근에 내 주변의 금수저 하나가 부자들에게 더 연금을 충당하자는 글을 비꼰 sns을 띄웠다

부자는 경쟁에서 이긴 승자니까 그건 건드리면 안된다?

우리나라는 너무 승자독식주의, 약육강식, 적자생존, 무한경쟁 이런 것들에 맹목적이다....


나는 저런 단어들이 나오게 된 진화론과 생물학을 공부했다

자연에서 정말 저런다고 생각하나?


어느 부분은 맞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자연은 인간만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동식물의 감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복잡한 감정들 - 내가 승자니까 너따위보다 우월하다 라고 뻐기는 사자라던가, 햇빛이 안드는 자신의 위치에 비관에 빠진 콩나물이라던가 - 이니 논외로 하자)


DNA는 끊임없이 정상적이지 못한 것들을 만들어 내고 승자가 되려고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지도 않는다

각각의 생물 개체들은 생존이라는 게임 속에서 여러가지 행동을 하지만 (경쟁 포함)

그 큰 틀인 자연과 환경은 다양성을 기본 전제로 깔고 있으며

작은 규모에서 그 다양성을 무시했던 운명들은 모두 긴 진화의 시간 속에서 종말을 맞았다


더 많은 다양성이

우리를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미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부터 지켜주는 길이다.


인간 사회는 자연에 비해 '의식적으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

물론 전통이나 통념 등이 자유로운 선회를 막아서나

완전한 자연 생태계와는 다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야생의 정글을 좇는 행태를 보이면서

정작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다는 정글 생태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빈약한 다양성을 보인다


무릇 인종 다양성 뿐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 의견의 다양성, 생각의 다양성, 인생의 다양성 모든 면에서 그러하다


단순하게는 패션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획일화와 다양성없는 사회는 약한 사회와는 다른 뜻이다

나치도 획일화를 천명했고

조선시대에 이르는 단일민족 국가의 역사는 수천년을 버텼다

그래서 괜찮은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나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진심으로 답답하다.



생물학적 케이스들을 보면

환경에 적합한 종들이 생명력이 강해지고 번창하면

그 유전자가 그 풀(POOL) 안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하와이 섬은 수천년 고립된 태평양의 섬이었고 독립적인 생태계를 지니게 되었다.

하와이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한 새들은 그 안에서는 강하고 번식 잘하고 건강한, 진화의 시계 안에서 성공을 이룬 종들이었다.


생태학은 무척이나 재미있는 것이

생물이란 것은 결국 그 자체로만 있을 수 없고 결국 그 주위의 모든 환경 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이다.


하와이 새들은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백인들의 유입과 더불어 유라시아 대륙 및 북미 대륙에서 인간의 배로 건너온 모기가 그 새들에 질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자명한 결과고 수없이 많은 침략종에 따른 고유 생태계 파괴 사례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 새들 입장에서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행복하게 살아왔으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했을테고
모기라는 존재에 대해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을 상황에서


갑작스레 들이닥친 이 '환경변화'는 발생과 동시에 재앙이 되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알고 미리 준비하냐?

불가능하다.

주식도 해봤지만 통계적으로 이럴 것이다 하고 리스크 광리를 하거나, 거시경제 변수들을 속속들이 꿰고 조짐이 보일때 리스크 관리를 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또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다 담지 마라" 하는 방법이 보편화 되어 있다.

아무도 미래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해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거니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지 하고 정확하게 예측을 해내지 못한다(간혹 통찰력 뛰어난 존재가 있긴하지만 집단 수준에서 그런 구원은 이뤄지기 힘들다).

나는 지금 한 개체를 살리는 방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좀 더 미래의 태풍 속에서 살아남기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은 것이다.


제시도 아니다. 이미 다들 알고 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을 쓴다.




하와이에선 현재 외부 모기 침입에도 살아남은 소수의 하와이 새들의 유전자를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는 멸종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을 위해서

자연과 DNA는 유전자 다양성을 마련해두었다.


간혹 엄청 병신같아 보이는 사람이

상황이 급변했을 때 영웅이 되기도 하듯이,

오덕이라고 천대받던 사람이

컨텐츠 산업의 주역이 되기도 하듯이,

알 수 없는 미래의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준의 준비는


사회 안의 다양성 확보이다.



우리 어르신들은 그걸 통념해야한다.

내 말이 옳았어
그것뿐이야
저렇게 해야돼

이러지 마시고
다름을 수용해야한다.


몇몇 변종들은 그 세대 안에서 별볼일 없이 죽기 태반일 것이다.

그래도 자연은 끊임없이 변종을 만든다.
인간 사회는 그와 달리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내는 환경적 장치가 없다.
타고난 다양성(유전적으로)조차 사회적으로 뭉개버리고 있다.
다양성이 곧 성공이 아님을 인식하고
미래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해서
인종 문화 생각 의견 정치 언론 과학 등등 모든 분야에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려(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하는 문화가 싹트길 바란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선 이게 부족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젠 흥선대원군 처럼 우리 관문을 틀어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변화는 물살처럼 끊임없이 쏟아지고
우리는 이제 단일화된 방향성을 갖고 성장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곧 젊은 층의 인구가 부족해질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외국인들을 한국인으로 부르는 것이 익숙해져야 한다.

모두가 변호사 의사가 되려고 했을때

고객이, 환자가 부족해서 고리가 깨지는 상황이 올 것이다.

정치적으로 한 목소리만 내게 만들면

한국을 진짜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적어지면서 애국의지는 더욱 약화될 것이다.


사실 나도 미래의 문제들은 알 수가 없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그래서 미래이지 않은가.





다만
나는 정글에서 살고 싶다.

현재 한국은 사막이다.

정글은 한 나무 안에서도 사는 다양한 동식물이 수십종이 넘는다.

우리나라가 그런 사회적 생태 기반의 필요성이라도 깨닫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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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망

열심히 자신의 삶의 의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지금 껏 만나보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과의 새로운 인연을 맺고 싶다



오로라나 사막이나 몽골 초원에 여행갈 것이다




그래


다시 가슴이 뛴다


콩닥콩닥




완전히 나만을 위한 계획을 열심히 세우고

내가 만든 과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


이게 옳은 방향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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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_서울_가슴 뛰는 직업을 찾는 법

그동안 궁금했던 인생학교에 다녀왔다.


백수에겐 거금이었지만 한번 기회를 놓치고 나니(마감이었음..) 그에 대한 자괴감이 더 커져 다음엔 무슨일이 있더라도 신청해야지 싶었다.


누군가가 빠지신 덕에 자리가 나서 추가로 스삭 신청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손미나씨는 예뻤다>



나는 이미 영국의 인생학교에서 출간한 '인생학교_책'이라는 컨텐츠를 접해본 바 있다.


흐름은 책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갔는데 다만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얘기해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절로 Inspired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신 분은 참으로 멋졌다.


사실 지하철이나 길에서 슥 지나갔으면 정말 기억에 남지도 않을 그런 분들인데 (손미나씨처럼 특이한 케이스만 있다는게 아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꿈과 열정과 열심히 살아가는 마음,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 그 모든 것이 이룬 스스로를 높이는 자존감이 저절로 느껴져서 가슴속으로 박수가 절로 나왔다.




최근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삶의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 우울증 -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자기관리력이 너무 떨어져서 거의 갓난애기 수준에 미치는 것도 문제다.



확실히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시간도 좋지만 너무 혼자있다가 이렇게 나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하니 매우 좋았다.


특히 다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의욕이 솟는 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손미나씨를 포함 여러 사람들은 열심히 살고 있었고 그네들의 삶을 직접 듣다보니 내가 같은 상황이었어도 저렇게 못했을 것 같다. 상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태도에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에 대한 답을 들을 생각은 애초에 없었지만


손미나씨의 마음이 차분해지는 목소리를 들으며 각 질문에 대해 내 마음 속으로 답해보고 이거는 좋다 이거는 싫다 하다보니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사고의 흐름이 잡히는 것 같았다.


가길 잘했다.


비오는 아름다운 오후를 위한 8만원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티세트도 참 좋았다(브라우니 맛남)



서울 인생학교가 엄청 잘되고 나중에 커져서 나도 거기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언젠가!






가슴 뛰는 일!


그 단어 하나로 대학원을 뛰쳐나왔고

하와이에 다녀왔으며

4종류의 서로다른 직군의 회사에서 인턴을 했다.

우리 과의 많은 아이들이 선택한 길도 도전해보고 아닌 길도 들어가봤다

(직업탐방이 내 길인가 싶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나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가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것이다.


나는 지금 껏 한번도 가슴 뛰는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놀때 빼고)






손미나씨의 한마디가 크게 와닿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 같아요. 스페인에 있을 시절 친구들이 너가 내일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렇게 먼 미래를 걱정하냐고 그러더군요"


공무원이 될 친구들은 50대 이후 연금 받을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

나도 그들의 연금이 부러운 것이다.

그런데 그러면 최소 30년동안 그 친구는 연금 및 복지 혜택을 누리기위해서

'만일' 그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더라도 버티게 되는 뫼비우스에 들어가 버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50대의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인가 나 자신은?

50대의 나는 또 20대가 되고 싶겠지? 그 젊음이 아까워서?


나는 20대의 나를 위해서 살아야한다. 걱정, 불안 이 모든 것이 나의 가장 큰 족쇄이다.



손미나씨의 또다른 한마디 "결국 가장 자기를 가로막고 있는건 자기 자신이에요"

동감.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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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고 싶은 나

예전부터 묘비명을 생각해봐라~ 어떻게 남들로부터 기억되고 싶으냐~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주로 삶의 방향을 못정하고 있을 때 들은 조언들 같다.



삶의 목표를 세우는데 저런 조언을 들으니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뭔가 내 인생에 거창한 비젼을 세워야하나 싶기도 했다.




오늘 치매노인의 죽음에 대한 글을 읽자 생각이 먼저 든 것은


'아, 나는 무언가를 모은 것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평생에 걸쳐 모은 '물건'들로 내 삶이 정의되어지고 싶지 않다.' 는 것이었다.



물론 간송처럼 우리 문화재를 모아서 박물관에 기증한 케이스는 훌륭한 사례일 것이다.


다만 나는 바람처럼 물처럼 물질적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싶다.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그렇다면 나는


세상과 사람들과 변화를 위해 힘썼던 시간과 노력으로 기억되고 싶다.



나 덕분에 누군가 더 행복하게 세상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조금더 희망적이고 조금더 살만하다고 느끼게 하고 싶다.


내 이름이나 생애는 잊혀지더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죽기 전에 돈이 많다면


나무를 많이 심어서 숲을 만들고 싶다.


그런 노인이 되어서 나중에 이름을 알지 못할 누군가들이 와서 


아 참 아름답다.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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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청년들

오늘 일요일 면접을 봤다
청년 열정페이가 한창 욕을 먹는데
여기도 딱히 미래 보장도 없으면서 다 뽑아주지도 않는 그런 곳이다

아무리 그 회사가 좋더라도 아니면 사회적으로 좋은데라고 해도 이 청년들을 다 뽑아주지도 못하고 미래를 책임져주지도 않으면서 갖다가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고 하는 꼬라지는 내 맘에 들지 않는다
대체 왜 일거리를 억지로 만들어서 이런 짓거리를 - 상호 시간낭비 - 하려는 것이지!?

그것과 별개로 오늘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이 시대의 청년들은 꽤 괜찮은 녀석들이다 하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에너지가 있고
방법만 안다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밀어붙여 노력할 줄 알고
다양한 방면에서 교육받았고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며
그 모든 것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줄 의지가 있다
또 그들은 자신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할줄 알고
더 잘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어한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이전 세대보다 유연하다면 유연하다

이들은 모두 적당히 살만큼 돈을 벌면서
자신만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의 행복과 삶 전체가 나아가는 가치를 위해 살고 싶어한다
직장에서 보람을 느끼고 자신도 사회에 기여하는 만큼 일하고 싶어한다
모두들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며
우리 모두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길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보았다

문제는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그런 상황이 어떻게 해야 이뤄지는 지 알지를 못한다

그런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이끌어갈 방법을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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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지난 2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상태가 어떤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무엇이고,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어떤 것인지 등등에 대해 파악하려 애쓰고


또 그런 것들을 다 모으면 내가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한 기사를 보다가 


"students reflect on important moments in their past, identify key personal motivations and create plans for the future, including specific goals and strategies to overcome obstacles."


하는 글을 보았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학업성취도 및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낸 유색인종 출신 아이들에 대한 연구였는데 그 글쓰기 수업 이후로 다들 성취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했다.


나와 방향성은 비슷했고 나도 내 감정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 글쓰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었지만 한가지가 달랐다. 크게 달랐다.


'Motivation'에 대해서 나는 2년동안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참 인간은 웃기다. 열심히 한다고 파는데 정작 안해본것도, 놓치는 것도 무척이나 많다. 특히 자기 생각에 갖혀있으면 더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외부에서 알게된 것들이 내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경험을 자주할 수 있어 다행이다.


motivation에 대해 초점을 맞추니 한결 문제가 수월해지는 기분이었다.


왜냐면 행복이나 좋다 하는 '감정적인 것'들은 사실 '그 당시에는 진심'이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환경도 바뀌고 우선순위가 달라지면서 중요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간 과정에서 고통, 슬픔, 괴로움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걸 이젠 받아들여야지 싶은데 행복, 즐거움만으로 시간들을 채우려니 인생을 길게 - 그리 길지도 않다. 1년 단위로만 보더라도 - 보면 지나온 1년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내 삶에 있어 가장 열심히살고 보람찼던 순간들은 강한 motivation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순간들이었다. 그 동기부여가 누구에 의해서였는지, 무엇에 의한 것이었는지와 관계없이 말이다.



결국 goal이라는 것은 내가 열심히하면 인생 어느 순간에는 이르고 마는 것들이다. 또는 더 이상 필요없어질 수도 있는 것들이다. 그것들이 무너진다거나 부서진다거나 가치없어진다고 해서 무너지기에는 삶과 나라는 한 인간을 이루는 것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3년전 이맘때 나는 나를 움직이던 원동력이 부서지면서 완전 멘붕 타임을 겪었는데 이제 깨달았다.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것. goal에 집착하지말고 나는 어떤 원동력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람인지 파악하고.


나를 움직일 그 다음 goal을 계속 찾아서 또 움직이고 또 움직이고 하는 것 같다.


인생을 하나의 긴 마라톤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이제 100세 시대에 고용안정성도 낮아진 시국에서 이런 단거리 마라톤을 여러번 하는 시각이 차라리 속편하고 '현재'에 집중해서 열심히 살 수 있게 해주는 듯 싶다.


다만 몇 번째 마라톤을 뛰던간에 한가지 이상은 성취해야 내가 그 다음 뛸 때에 미련도 안남고 더 힘을 얻게되는 것일테다.



나는 새로운 목적지가 필요하다.


장거리 목적지는 아직도 못찾겠고 찾을 필요도 못느낀다.


지금 눈앞의 목적지를 찾아야한다.


그것도 최대한 나 자신의 감정과 영혼을 배려한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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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V forum

job 보다 field





세상과 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소망하게 된 뒤에


사회적 기업

NGO

벤처그룹들

투자자들

UN

정부/공공기관

학자


이렇게 새로이 바라보는 길이 생겼다.




오늘 참석한 UNV 포럼에서 현직 UN 인사들이 나와서 (모두 영어로 진행) 강연했다


두가지 확실해 진건 여전히 UN은 관료적이란 것과 유엔 직원 평균연령이 55세라는 것

또한 전체적으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일하는 건 내가 바라마다지 않는 것임이란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하나된 소망으로 일한다는 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는 것을

오늘 또 한번 느꼈다.


특히 난민기구에서 오신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확실히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면 가슴 뛰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느껴졌다. 양복을 점잖게 빼입은 50줄의 백인 신사들이 계속 peace나 volunteering 소리를 하니까 처음에는 내 안에서 '저런 말 하는 저 사람들은 엘리트 출신이라서 다른 데서 편하게 일하다가 이런 높은데서 부터 시작해서 편안하게 젊은 애들 동원이나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혼자서 반성했다. 너무 어른들을 불신하는 내 태도에 반성했다. 그들이야말로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고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섬김의 삶으로 이끄는 사람일 수도 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을 품으면 안되지 했다.


어쨌든 UN은 더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그냥 열정만 많은 병아리만으로는 부족한성 싶다. 각 포지션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딱 들어맞을 때 충원한다는 그 말은 내가 혼자서 알아본 바와 매우 일치했다.


결국 마지막 리셉션 Q&A에서도 들었듯 '어떤 직장을 가질 것이냐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일할 것인지를 선택해야죠' 하는 말이 정답이다.


UN을 취직하려고 들어가는 건 옳지 못한 방향이다. 난민기구 신사분 말대로 '내가 법을 전공했으니 어느 정도 보수는 쳐주시게나~'하는 태도는 여기서 바라면 안되는 것이다. 그건 다른 길을 가야 만족할테다. 


결국 여기 모인 사람들은 진흙바닥에서 열악하게 잠자리에 들어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정말 작은 몇명을 사람들의 변화를 위해서 오늘 나를 바칠 수 있는, 바치고 싶은 사람들이다.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니다. 좋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러려면 나 역시 다른 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좋은 허우대를 좇아서 들어오려 한다면 연거푸 실패를 하게되거나 후회만을 남길 것이다.

내가 이미 여러번 경험했듯이 말이다.


그리고 과학자로서 세상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로 고민해오고 있는데

역시나 UN에서 원하는 환경전문가라는 것은 과학자보다는 정책연구자에 가깝다는 것 같다.

물론 100% 그렇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은 그렇게 진행되는 것 같다.


생물다양성은 좀더 technical 한 영역이 많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긴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것이 확실해 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또 한가지 들은 question은 'why do you want to be a volunteer?' 였다.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왜 되어야 하는지

그 질문에 답부터 해야한다는 정곡을 찌르는 일침이었다


나는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누구와

하고 싶은지 이제 점차 구체화 되는 것 같다.



최우선적으로 나는 남극이 가고 싶다.

남극에 가지 못한다면 그 어느 일도 중간중간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 

남극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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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