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터섹, 조너선 애덤스] 나는 자연에 투자한다




https://youtu.be/kGScFHmt0LM




오랫만에 '읽고 싶어서 집어 든' 책을 중도 포기 없이 다 읽어냈다.


사실 페이스북에서 위 트레일러를 보고 아주 동감하며 바로 내가 생각하던 그것이다! 싶었다.


책 내용은 '자연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 정부와 같은 수치를 원하는 대규모 환경발자국 보유자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는 하나의 명제로 구성되며, 환경의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지역(주로 미국 근처지만)의 사례들이 소개되며 전 분야에서, 여러 곳에서 그 명제가 성립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을 전공하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내가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자연에 대한 투자, 자연 수익의 수치화, 진짜 필요한 곳에 적은 비용을 투자함으로써 수익도 놓치지 않고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 책에 다 있었다.


역시 내가 생각해본 것들은 세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실행하고 있다는 말이 맞긴한가보다.

희망적으로 본다면 이미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일으키기 보다 훨씬 쉽다는 말이다.

그리고 선임자들이 이런 책을 냄으로써 더 큰 지지자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환경문제는 정부가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매우 크다. 모쪼록 중요한 정책이나 결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이 책을 널리 읽길 바란다.


과학자와 기업가, 경제학자가 함께 일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가. 

나는 마크 터섹과 마찬가지로 낙천주의자이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논의 한다면 적정한 협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공장 근처 습지를 조성하여 기업은 수질개선을 이루고 근처 생물들의 서식지가 늘어나고 경관상 좋아지는 방안과 같이 모두가 거부하기 힘든 좋은 전략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 안에 자연 보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한 가치로 들어가야한다고 믿는다.

성장과 수익이 보전과 회복의 반댓말이 아니라고 믿는다.

더 현명한 길을 찾는데 이 책이 지향하는 방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역행하고 있지만 언젠간 깨닫는 날이 올거라고 믿는다. 




[로먼 크르즈나릭] 인생학교_일


'인생은 어렵다'라는 것을 인정하면 자유롭고 단순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은 학교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즉시 겸손과 열정을 가질 수 있다.

- 권민(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


01.
"현재 당신의 직업은 '당신'이라는 사람, 그 마음과 인성,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02.
"두 번째는 '몰입 다이어리'로 일상생활에서 몰입의 경험을 찾는 것이다. 한 달 동안 몰입을 경험했던 활동을 다이어리에 메모한다. 직장에서 까다로운 보고서를 쓸 때라든가 일요일에 10명이 넘은 사람들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것 등 무엇이든 좋다. 몰입 다이어리의 내용이 성취감 있는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경제학자 E. F. 슈마허는 저서 <굿 워크>에서 서구사회에 널리 퍼진 '자유에의 갈망'을 시적으로 묘사한다.

나는 끝없는 경쟁에 내 삶을 바치고 싶지 않다.
나는 기계와 관료제의 노예가 되어 권태롭고 추악하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바보나 로봇, 통근자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의 일부분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좀 더 소박하게 살고 싶다.
나는 가면이 아닌 진짜 인간을 상대하고 싶다.
내겐 사람, 자연, 아름답고 전일적인 세상이 중요하다.
나는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04.

'자유'

'몰입'

'의미'


이 세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통렬히 동감한다. 그 동안의 경험들을 통해서 하나씩 깨달아왔다. 


[윤태성]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
무어 그리 대단한 책이라고 서점 3군데를 돌아다니면 읽었는지

여기 마지막 기억해두고 싶은 문구를 넣겠다

.....
나는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두 나라에서 젊은이부터 노인이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과 대화를 했다. 그런데 두 나라의 젊은이나 노인이나 고민이 비슷했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풍경이 비슷하다. 나는 대화를 통해서 우리 인생에는 비슷한 문제와 비슷한 해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불안하고 방황하던 사람들도 나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가슴이 시원하다고 했다. 나의 해법이 너무 간단해서다.

우선 나는 약한 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다 약한 자다. 약한 자가 하루아침에 강한 자가 될 리가 없다. 그러니 조금씩 매일 해서 10년 동안 하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한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낙숫물을 매일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인생의 승부를 길게 가져가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면 슬럼프라는 악마가 내 마음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야 한다.

작게 시작하고 매일 실천하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해법이다. 문제는 내 마음에 있고 해법 역시 내 마음에 있다.

링크 저장: 연말 질문 20가지

http://m.insight.co.kr/view.php?ArtNo=11004&ReplyYN=

우리나라


방통위가 몇 안되는 대통령 직속기관 급이라니.....


우리나라에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 이게 말이 되나? ㅎㅎㅎㅎ

이런나라 우리나라


다들 아는데 나만 몰랐던 건가
방통위가 국정원급이네

[문병로] 메트릭스튜디오

1회독



4장 _ 시장패턴에 관한 부분은 넘김


다시 몇번 중요 포인트만 읽으면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눈으로 데이터를 확인해보기


굳이 현장에서 채집하거나 취재하지 않아도 앉아서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니

주식시장은 참으로 간편하고 편리하다

[코너 우드먼]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와우


저번 책을 보고 이번 책을 웃으며 볼 요량으로 시작했더니 큰 코 다쳤다!



첫 장부터 사뭇 진지하다. 


이 책은 세계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공개하는 장이다. 차마 즐거울 수가 없다.



[코너 우드먼]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재밌다!

 

아주 오랫만에 '즐겁게'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교훈을 주는 책이지만 영국 특유의 유머가 시종일관 가득하다. 게다가 그 유머들이 지탱하는 골자는 누구라도 흥미있게 들을 법한 '세계일주'! 보통 세계일주도 아니고 거래에 거래로 이어지는, 손에 땀을 쥐는 세계일주다 ㅋㅋ

 

코너 우드먼의 실화를 쓴 것으로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것 - 돈과 수익을 위한 거래(아주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우리가 모르는 낯선 세계(심지어 다큐에서도 잘 안나올 법한 세계 곳곳의 상일들과 1차 산업 종사자들의 땀구멍까지 보일법한 클로즈업)', '직접 경험을 통한 <거래>와 <세계>에 대한 교훈' +유머

모든 것을 갖췄다.

 

이 사람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사람은 정말 약을 잘 판다. ㅋㅋㅋ 돈을 잘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고 이 사람답게 글을  매우 재밌게 썼다. 즉, 잘 팔릴만한 소재에 잘 팔리만한 것들만 넣어 잘 구성했다. 그래서 그런가. 아주 재밌다.

 

 

저자가 만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도 솔깃해 한 '여행을 떠나게 된 경위' 또한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경제에 관심을 갖는, 또는 사업에 연관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의, 소위 '문화권'의 '직장인'들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만 해도 직장인의 삶이란 얼마나 괴로운가.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해야만 하는 때가 오는 것은 우리나라나 영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잘나가는 직장을 때려친 독신 30살 영국인 남자, 사실 돈도 있겠다, 뭐라하는 마누라나 신경쓰이는 애도 없겠다, 아직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패기에 넘칠만한 상황이지 않은가? 게다가 세계 제일의 선진국 중 하나인 영국에서 저정도 스펙이면 '자신감'하나는 충분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손을 뻗는 첫번째 이유는 '나도 그만두고 떠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는 보통이 아니다! 세계여행에 대해 생각할수록 명확해지는 것은 '왜' 떠나고 싶은가가 분명해야한다는 것이다.

 

그의 경우에는 그냥 '일탈'이나 '휴식'이런 것들이 아니다. 경제학 전공자이자 전직 애널리스트로서 '세계 경제를 직접 느껴보자'라는 야심찬 포부가 있었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그는 자신의 책과 이야기가 팔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고 시작한게 아닐까?

 

관광지도 들릴 법 한데, 그런 것 하나 없이 '거래'만을 위한 세계 여행을 감행했다. 그 점도 대단하구나 싶다. 아무나 이렇게 글을 쓸 만한 위치에 오르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가 들리기로 결정한 나라들조차 '그냥' 고른게 아니다. 소위 BRICs를 포함한 신흥 시장들을 노렸다. 목표에 걸맞는 선택.

 

사람의 삶의 태도를 보면 이 사람에 대해 이해가 쉬워지는데, 이 여행만 보더라도 이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날 사람이 아니다. 이 여행에 '걸어볼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시작했음이 틀림없다.

 

이 모든 계산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 여행은 손에 땀을 쥐게 재밌다.

왜냐면 세상은 계획대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행을 하게되면서 직접 만나게 되는 사람들, 사람들이 이 여행을 더욱 매력적이고 빛나게 만들어준다.

그 사람들 속에서 저자가 읽어내는 세계의 방향. 여러가지 삶의 태도들. 이러한 것들이 한데 더해져 이 책을 그냥 거래만을 위한 책이 아니게 해준다.

 

 

그래서 여행담이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여정이게 된 이 책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사막에서 낙타를 판다거나 고원에서 말파기, 인도에 칠리소스팔기, 남아공 와인, 중국에서 옥 사기, 일본에서 참치 잡기 등등

 

그 나라를 오로지 거래를 통해서일 뿐인데도 오히려 더욱! 속속들이 알게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와 함께 여행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글을 잘 쓴것도 책에 몰두하는데 큰 몫을 했다. 그가 손해를 볼 때는 나도 기분이 다운되고,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면 성취감이 들었다. 마지막에 그의 여행이 목표액을 달성하면서 끝났기에 이 여행기가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무용담이다. 남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길 좋아하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그는 최고의 여행을 했고 최고의 승리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자랑스레 내보이기 충분하다.

 

 

 

재밌게만 읽어도 아주 좋은 책이다. 여기에 경제적 관점과 사업가적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더욱 좋다. 그의 강연을 듣고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 나도 듣고 싶으니까!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서 집어들게 된 책인데 사실은 읽으면서 '나라면 이렇게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한 여행임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가격 흥정! 얼마나 피말리는 가. 한국어로 해도 나는 잘 못하는 구만. ㄷㄷㄷ

 

저자의 거래여행이 가능하게 된 건 또 그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이다. 어느 나라에 뭐가 중요한지 미리미리 찾아볼 수 있게 도와준 그의 지인들이 아니라면 이렇게 금새 각국의 주요 산물을 파악하고 접근하기 쉽지 않을테다.

 

그렇게해서 이 이야기는 더욱 특별해진다. '그' 만의 이야기이다. '그'만이 할 수 있는 여행이고, 삶이다.

 

나는 이책에서 경제학적, 경영학적 측면은 중요하게 여기진 않았다.

사업가로서 읽으려던 것이 아니다.

나는 삶의 교훈으로 1)결정 했다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두려워 말라 2)진흙탕에서 수렁에 빠져버려 희망이 하나도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매달리거나 어서 빨리 plan B로 옮겨라 3)즐기기만을 위한 것보다는 '목적'있는 행동들이 더 남는다

 

등을 느꼈다

 

 

[나를 부르는 숲], [자전거를 탄 세 남자] 등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갖고 싶은 책이다.

특히 가장 좋았던 부분은 옥 조각가를 으스러지게 안은 부분이다. 상품처럼 설명했지만 이 거래여행 속에 그의 인간적인 면모들, 그래서 더 와닿고 감동적이었던 순간들이 있다. 이런 여행을 한 그가 정말 부럽다. 멋지다.

 

곧 읽을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배웠다>도 기대된다(아류작느낌이면 실망할거야!)

[최준철, 김민국] 열정

가치투자자문사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VIP투자자문의 두 대표의 이야기 이다.

주요 주제는 1부 이들이 어떻게 VIP를 세우게 되었고 운영했는지, 2부 그들이 봐온 주식들은 어떤것들이 있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포부.


투자자문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했지만 이들은 천운을 타고난 것 같다는 것이다.

다른 개인의 노력, 성실, 총명함은 제쳐두고 

뛰어난 두 인재가 우연히 만나게 된 그 모든 과정과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함께 협업함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참 그렇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당연히 들어가 있다.

제목대로 삶 전체가 주식투자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어설픈 마음으로 투자를 하려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멋지게 투자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절로 경탄이 난다.


가치투자자의 대명사인 이 둘도 자만에 빠져 금융위기때 크게 손해를 본 일이 있다니 놀랍다.

하긴 그 누구 처음부터 완벽했겠는가.


이 책을 읽고 배운 점은

1. 사랑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보편적인 진리

2.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나아가는 자세

3. 높은 위치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

4. 새로운 것이나 낯선 것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편견을 갖지않고 수용하려는 태도


결국 뻔한 이야기들인데

이걸 실제로 실천한 사람들이 직접 얘기해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나는 그렇게 크게 열정적이지 않은 뜨뜻미지근한 사람인가보다.

[장순욱]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솔직히 말해서 내가 완전 싫어하는 류의 책이다.

'방법'론적인 것에 관한 책은 모두 싫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데

"비문학적 글쓰기를 위해서는 짧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이다.

끝이다.

여러 사례가 나와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랄까?


내가 존경하는 언니의 모토대로 '싫어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뭔가 얻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어차피 읽어야만 했던 책이기에 끝까지 정독해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나의 목표가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컨텐츠'가 더 중요하다는 것과

'컨텐츠'만 좋으면 모자라다는 것을, 당연한 것들이지만 되새겼다.


이 책으로부터 얻은 점도 꽤 있다. 

우선 요즘 기사체 문장을 많이 쓰는데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는 감을 조금 알게 되었다.

남의 글을 교정할 때에도 어떤 것을 봐야하는지 가르쳐주는 기준점이 되어줬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도 이 책의 교훈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짧고 간결하게'

쓸모없는 과한 미사여구나 형용사들은 말을, 그 말 속에 담긴 정보나 의도를 묻어버릴 수 있다.


내가 원래 쓰던 글과 내가 좋아하는 많은 문학적인 문체들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글에 의도가 없기 때문에 허용되었던 것 같다.

문학에서는 괜찮겠지만

내가 앞으로도 글을 쓸 요량이면 스스로 목적도 모른채 쓰게 되어선 안된다.

"지,줄,바"는 글쓰는 나 자신이 글에 파묻히지 않고 나의 의도대로 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선명하게 터줄 것으로 믿는다.


어쨌든 다시는 손에 잡고 싶지 않은 책이지만 방법론적 책읽기가 어찌보면 오히려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안그래도 '유연한 사고'에 대해 특강을 들은 바,

내가 싫어한다 해도 귀담아 듣고 내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할 것이다.


잘 읽어냈다. 장하다. 

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