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4. 17:30 學問如逆水行舟/종목 report
*추가*
2014년 12월 24일 종가 3100원에 썼던 글이다.
금일 2015년 3월 4일로 첫 상한가가 터졌다. 금일 종가 4715원, 51% 상승. 한양주주들께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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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요즘.
블로그도 간략하게만 쓰려고 한다.
기업명: 한양디지텍
한줄요약: 대한민국의 흔한 반도체 벤더, 모듈 조립/제조 업체, PER가 오를 구석은 없다. 다만 내년에 EPS가 올해보다 좋을 것. 산업 호황, 적자 사업부 정리 완료, + 전방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헤게모니 수혜
1. 보게 된 이유
: 최근에 1차 가공한 마법공식 상위 50위 종목. 정확히는 어제 종가 기준으로 37위인데 위에 일시적 이익 발생, 중국기업 등을 제외하면 상당히 상위권이다.
그 리스트에서 순위가 높은 것부터 재무제표를 까봤는데 최근에 흑자전환한 것이 흥미로워서 보게됨.
2. 투자포인트
(1)적자 사업 반영 종료로 인한 내년 이익률 회복
(2)반도체 산업 DDR4로의 변환
(3)상속이슈?
3. 기업 개요
: 한양이엔지 계열사
2004년 한양이엔지 메모리모듈 제조 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
최대주주는 아래 표와 같다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김형육 | 본인 | 보통주 | 3,227,718 | 32.28 | 3,227,718 | 32.28 | - |
홍옥생 | 처 | 보통주 | 1,194,750 | 11.95 | 1,194,750 | 11.95 | - |
김범상 | 자 | 보통주 | 537,144 | 5.37 | 537,144 | 5.37 | - |
김윤상 | 자 | 보통주 | 537,144 | 5.37 | 537,144 | 5.37 | - |
최동현 | 임원 | 보통주 | 920 | 0.01 | 920 | 0.01 | 주요종속회사 임원 |
김강민 | 친인척 | 보통주 | 18,000 | 0.18 | 18,750 | 0.19 | - |
김지훈 | 친인척 | 보통주 | 18,000 | 0.18 | 18,750 | 0.19 | - |
최영식 | 친인척 | 보통주 | 600 | 0.00 | 600 | 0.00 | - |
계 | 보통주 | 5,534,276 | 55.34 | 5,535,776 | 55.36 | - | |
우선주 | 0 | 0 | 0 | 0 | - |
설립자 김형육 할아버지와 그 가족이 지분의 절반가량을 들고 있다.
한양이엔지와 출자 관계는 없으며 다만 첫째아들 김범상은 한양이엔지 대표, 둘째아들 김윤상은 한양디지텍 대표이사이다.
(자세한 내역은 상속이슈 부문에서)
[관계 및 종속기업]
종속기업
중국
한양반도체유한공사/한양과학기술유한공사
각각 지분율 100%
관계기업
한양네비콤
지분율 25%
[사업부문]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 매출비중 90%
VoIP 단말기 및 무선공유기 매출비중 7.1%
기타 서비스
즉, 간단히 보면 반도체 메모리 조립회사다.
부문별 매출추이는 다음과 같다.(개별)
(단위 : 백만원)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
매출유형 | 품 목 | 구체적용도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매출액 | 비율 |
제조 | 메모리 모듈 | P.C 및 통신장비의 기억 장치 | 50,416 | 87.30% | 56,224 | 73.90% | 83,035 | 95.32% | 103,288 | 95.45% | 62,880 | 79.56% |
스마트 모듈 | Bettery 보호회로 | 13,003 | 17.10% | |||||||||
상품 | VoIP 단말기 | VoIP단말기용외 | 5,076 | 8.80% | 4,920 | 6.50% | 3,289 | 3.77% | 4,915 | 4.54% | 13,355 | 16.90% |
기타 | 서비스 | - | 2,249 | 3.90% | 1,895 | 2.50% | 787 | 0.91% | 6 | 0.01% | 2,197 | 2.78% |
합 계 | 57,741 | 100% | 76,042 | 100% | 87,111 | 100% | 108,209 | 100% | 79,035 | 100.00% |
2004~2009년에는 그 외 네비게이션, DVD 등 잡다한 사업부문을 자잘하게 했으나 메모리모듈이 언제나 매출 대부분이다.
아마 인적분할 뒤 여러 사업부를 손대보면서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키워보려했으나 실패한듯.
결국 삼성전자 100% 수주를 받아서 생존하는 그런 벤더회사 되겠다.
IS (YoY) - IFRS 연결 | |||||||
200712 | 200812 | 200912 | 201012 | 201112 | 201212 | 201312 | |
매출액 | 907 | 742 | 790 | 1,088 | 871 | 655 | 577 |
매출총이익 | 121 | 44 | 85 | 122 | 63 | 71 | 87 |
GPM | 13.35 | 5.96 | 10.70 | 11.17 | 7.27 | 10.85 | 15.02 |
판관비 | 80 | 110 | 52 | 62 | 71 | 72 | 57 |
영업이익 | 41 | (66) | 33 | 60 | (8) | (1) | 30 |
OPM | 4.47 | (8.86) | 4.13 | 5.48 | (0.91) | (0.12) | 5.12 |
EBITDA | 61 | (18) | 89 | 116 | 40 | 44 | 65 |
순금융손익 | (3) | (23) | (4) | (8) | (3) | (18) | (6) |
관계기업투자손익 | (4) | 0 | (10) | (6) | 0 | (13) | 7 |
외화관련손익 | (0) | (13) | 23 | 11 | 9 | 7 | 0 |
세전이익 | 38 | (103) | 48 | 55 | 5 | (26) | 32 |
유효세율 | 23.4 | 14.1 | 35.9 | 53.0 | 203.9 | (20.9) | 40.8 |
순이익 | 29 | (89) | 30 | 26 | (5) | (31) | 19 |
지배주주순이익 | 26 | (64) | 30 | 26 | (5) | (31) | 19 |
NPM | 3.21 | (11.98) | 3.86 | 2.36 | (0.62) | (4.71) |
매출 추이는 2010년 이후로 급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1, 12년도에 적자이다가 13년도에 흑자전환 했다.
매출총이익을 보면 연결재무제표에서 2010년 부터 각각 122-> 63-> 71-> 87억으로, 오히려 11년도부터 회복중이라고 볼 수 있다.
GPM으로 보면 2010년 11%,2011 7%, 2012 11%, 2013 15%로 13년도가 좋았다.
적자가 껴있어서 OPM, NPM은 구지 언급 안했지만 13년도에 2009년 수준을 회복하긴 했다.
4. 투자포인트 상세
(1)적자 사업 반영 종료로 인한 내년 실적 회복
스마트모듈 사업
: 2011년부터 준비, 12년부터 공급 시작. 삼성SDI 향 2차전지용 보호회로 납품, 제조는 중국 자회사에서 진행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확대, 노트북 배터리 및 디카, MP3 시장 축소
지속적 단가하락과 수요 감소로 수익성 감소. 13년 11월 영업중단 결정
중단 직전 12년도 매출액 17% 가량 차지, 매출액 비중이 적지 않았음.
IR 말로는 SDI측에서 먼저 같이하자고 했다고 함. 디지텍에 처음에 많이 줄 것처럼 하더니 인하우스에 물량 거의 줘서 잘 안됐다고 함. SDI쪽도 현재 별로 그리 그 사업부로 수익을 얻지 못한다 함
사업 중단으로 시설투자 및 생산설비 처리가 감가상각으로 빠져나감. 손익계산서에 중단영업이익(손실)이라는 계정에 잡혀있다.
2012년 중국 자회사 12억 적자(스마트모듈 포함, 연결재무 100%반영), 여기에 관계기업 지분법손실 및 투자손상차손의 합은 약 13억, 총 25억 가량 적자 발생
~ 관계기업 손실은 관계사 한양네비콤의 대덕공장 화재로 인한 것으로 판명. 일시적 손실(당시 민간부분으로 영업양도 했다고 함)
2011년은 판관비(세금과공과, 지급임차료, 경상개발비)에서 약 10억 가까이 추가 비용이 발생.
즉,스마트모듈 사업부 대비 지출 발생인건데 이것 없었다 치면 2010년과 비슷하게 매출, 이익 발생 가능 했음
(사족: 2008년은 대손상각이 36억 발생해서 적자. 삼성이 매출채권 안갚았나??)
(2)반도체 산업 DDR4로의 변환
여러 레포트에서 나오고 있지만 DDR4로의 전환에 따라 반도체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서버용 dram부터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ddr4 적용효과를 요약하자면 빠른 속도, 저전력, 성능 개선 등이다. 서버는 24시간 반도체가 가동되므로 가격프리미엄을 주고서도 ddr4로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일 높다.
인텔이 이번 9월 신규 서버 플랫폼에 ddr4를 지원하므로써 기대감이 고조된 듯 하다.
초기 ddr4 시장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면 수혜를 함께 입지 않을까 싶다.
~ 이 부분은 진짜 다 쓰면 너무 길어지므로 따로 반도체 산업 관련 글을 작성하였다.
(3)상속이슈?
2015년 부터 상속 및 증여세 기준이 완화된다.
사전 증여시 적용되던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한도가 30억에서 100억으로 확대(30억원 초과 시 20% 세율 적용),
피상속인 가업요건이 10년에서 5년이상 경영 조건으로 변경,
기존의 2년이상 가업 종사 기준도 삭제,
여타 기준들은 변경 전에도 다 충족하고 있긴 하지만 증여세 과세특례가 지속될 지 알수 없는 마당에 내년에 상속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참고만...!
* 참고: 형 김범상은 2013년 한양이엔지 공동대표로 임명, 동생 김윤상은 2014년 3월 대표이사로 임명.
45년생 김형육 본인은 한양이엔지 공동대표이자 한양디지텍 회장. 두 회사 최대주주 겸.
*만약에 2015년 상속 이뤄지면(?) 그 뒤에 주가 더 뛸수도 있음. 이슈성.
결론: 흑자 전환 후 비용 반영 완료, 이익률 개선, 산업 호황 전망으로 2014년 eps 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15년에도 유지 또는 성장 가능.
주의: 이미 이게 다 반영되있는 성 싶기도 함.
사족1
시총300억에 너무 작은 종목이라 레포트가 단 한개도 없더라
외인들하고 개인들만 샀다 팔았다 함. 외인들이 요즘 꾸준히 사모으셔서 신기함.
사족2
반도체 산업을 보고 우리나라 마법공식 리스트를 쭉 봐오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는 진짜 삼성 현기차 파워가 세구나-였다.
꾸준히 실적을 내는 저PER의 반도체, 자동차 부품 벤더가 정말 많다.
애네는 전방사한테 CR도 있는대로 다 받고, 전방 산업이 불황이면 다같이 쭈루룩 떨어지고, 다른 해외 업체 수주는 거의 없이 only 삼성 단독 이런식으로 몰빵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이나 현기차가 무너지면 진짜 우리나라에 난리도 아닐 성 싶다. 하지만 이 기업들을 볼 수록 우리나라 제조업은 이대로는 별로 희망이 없는 것 같다. 가격경쟁력이나 수익성장률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실질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만이 앞으로 다가올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걱정되는 것은 다만 이러한 '과거 해법이 통하지 않아 성장이 정체되어 보이는' 시련의 기간동안 정부나 사업자들나 하나같이 소프트웨어 창업에만 매달려서(물론 IT강국으로서의 성장은 찬성) 나라의 기틀인 제조업을 포기/방치 해버릴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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