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이렇게 나의 26살이 지나간다.


나의 26살의 테마는 '직장'이다


'일'이다


이로써 상반기, 여름, 하반기 모두 세가지 다른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앞 두 회사 때 처럼


이번에도 실망하며 좋지 않은 결말을 내려버리게 될까?


양측 모두에게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어 버릴까?


아직까지 면접에서 먹히긴 하는 구나. 역시 우리나라는 학벌이 중요한가보다. 나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이 수두룩 많은데 말야.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없다.


정정.


사실 자신감이 없다기보다는, 의욕이 없다. 잘 할 생각도 없고. 잘하면 좋겠다-싶은데, 열정이 타오르거나 하지 않는다.


무슨 직업을 해야 좋을까.


이번 직장은 그래도 기한이 제일 짧게 설정되어있다. 3개월. 설마 내가 그것도 못 버틸거 같진 않다.


첫 직장에서는, 자유시간이 너무 없어서, 단순 반복 작업만 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는 직업이라서(정보 정리/전달 이라는. 나는 언론이 싫다), 고압적인 팀장님이 답답해서, 내 청춘이 - 시간이 - 낭비되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두번째 직장은 일이 내가 관심 코딱지만도 없으며, 심지어 아예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었기에, 그런 것들을 있는 척 포장하고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떠먹여야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심지어 그것을 최선을 다해 해내지 않으면 직장에서도 더 이상 나에게 급여를 지불할 의사가 없었던 곳이기에 그만두게 되었다.


세번째 직장은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이며, 그러면서도 내 가슴을 뛰게하는 분야는 아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아니라서 재밌을 것 같고. 내가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곳이라서 좋을 성 싶다. 다만 단기적인 한직이라는 것과 곧 다가올 27살(두둥! 내가 20대 후반이라니! 27살이라면 뭔가 이뤄놓았어야할 것 같은데!)에 어떤 일을 할지 연결이 될지가 의문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느낀 건

나는 외국에 나가고 싶다. 자주자주. 

자유시간이 많길 바람.

머리쓰는 창의적인 또는 분석적인 업무가 좋다.

행정 짱 싫다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여야 한다.

배울 점이 있어야한다(내게 쌓일 만한 것. 기술이든 경력이든 밥벌이든)

고압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 극혐

돈은 다다익선이지만 신경 별로 안씀



여기서 한가지 의문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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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