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6. 19:08 學問如逆水行舟/가치투자
그냥 떠오른 단상인데 맘에 들어서 남기려함
수익이 바로 나는 투자란
1) 원래 기업이 튼튼하고
2) 주가가 별로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3) 당장 다음분기나 내년에 trigger가 폭발할 거 같은 경우
라고 생각한다.
이 때 3)이
(1)이익 증대
(2)수익 구조 변화
(3)시장 상황변화
(4)지배구조 변화
(5)M/A
(물론 다 (1)의 범주에 들어가긴 한다만)
등등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
주로 3)이 이슈로 크게 작용하는데,
이 때 시장이 변화하거나 이슈빨이 떨어지면
1)과 2)가 크게 작용한다
3)을 중시하는 게 모멘텀 투자
1), 2)를 우선시하는 게 꽉막힌가치투자 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확률은 언제나 거의 50:50 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조사로 미래예측에 대한 확률을 높일 수는 있겠다만,
정말 알 수 없는 변수(전쟁이라던가 에볼라라던가) 까지 고려한다면
어떠한 사건에 대한 미래 확률은 1:1에 수렴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걸 수치적으로 계산하면 사실 케이스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상황, 패턴이 형성되는 구간 속에서는 - 즉, 모수가 랜덤하지 않은 변수들의 집합일 경우,
ex)한국인_머리색=> 거의 100% 검은색(노란색이 랜덤하게 나타나지 않음, 노란색의 확률이 0%에 수렴)
패턴 인식 후의 미래 예측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 맥락에서 1)과 2)를 통해서 스크리닝 하는 것은 투자의 기초가 되어야한다고 본다.
과거 현명하다고 칭송받는 투자자들의 투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황금의 법칙을 알아서가 아니라,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또는 공부하여 알아낸 것일테다.
그런데,
처음에 내가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런 이유가 바탕이 되어 저PER, 저 PBR을 봐야하는지 몰랐었다. 그냥 싼 종목들이, 앞으로 더 잘 오른다고 막연하게 알려주는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물론, 싼 종목들이 오른다는 것에는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저런 막연함으로 하는 투자도 확률상 수익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몰랐다.
그래서 나의 첫 주식 투자 종목은 당시 www.itooza.com 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던 엄청 싸게 떨어진 종목,
[동일금속]이 되었다.
어떻게 되었느냐고? 잃지는 않았다. 벌지도 못했지만!
그저 싸기 때문에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그 싼 가격이 왜 싼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지도 모르고 투자했기에 나는 사실 싸구려 종목을 제값에 산 꼴이 된 것이다.
여러 종목들을 점차 알게되면서
비로소 나는 3)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3)이 있다면 단기간에 수익을 본다는 그 단맛을 알게되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
모멘텀에의 매몰!
다음 글에서 이어 작성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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