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꿈

퇴근을 좀 일찍한 날.
6시에 저녁을 먹고 7시쯤 컴퓨터에 접속하고 슥 등을 기대 편안히 누워앉았다

어제 갑자기 운동해선지 오늘 탐방나갔다 와선지 저녁을 평소보다 빨리 먹어선지

7시 좀 넘은 그 시간에 너무 졸려서
침대에 누워서 쪽잠을 자야지 한게 푹자서 지금 일어났다.

그것도 아침인줄 알고 일어났다.


일어나기 직전에 곧 죽는 꿈을 꿨는데 무척 생생해서 기록으로 남긴다.


무슨 파티같은 게 있었다. 초대된 과정도 꿈에서는 길었는데 암튼 학교에 관련된 그룹이었고. 나는 거기에 친구들이 있었다. 그 파티가 열리는 장소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인가 밖으로 나왔더니 지하주차장이 나왔다.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길을 찾느라 한바퀴 빙 도는데 어떤 사람형체가 보여서 멀리서 응시해보니 어떤 와이셔츠 양복 차림의 회색머리를 한 안경낀 남자가 섬뜩한 무표정으로 다른 남자의 목을 뒤에서 물고있었다. 두 남자는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한 형체로 보였던 거다.

그 상태로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서 무서운 생각에 멀리 빙 돌아 다른 코너로 가려는데 더 어두운 구석에 한 키작은 남자와 부딪힐 뻔했다. 그 남자는 나이많은 아저씨고 머리가 벗겨질것 같은 쥐같은 느낌의 사람이었다. 그 남자는 아까 그 두사람을 멀리서 카메라로 찍고있었다. 나를 보고 급 당황하는 남자에게 저쪽을 방금 지나왔는데 좀 이상하니 빨리 피하는게 좋을 거 같다했고 그 남자는 놀라더니 갈팡질팡했다.

나는 무섭고 이상해서 그냥 친구들 있는데로 돌아가려했는데 갑자기 그 건물자체가 긴급상황이 되었다.

아 뭔가 쓰면서 잊어버렸는데 폭발이 일어난건지 붕괴가 되었는지 하여튼 재난이 일어났다. 그 건물은 사실은 지하세계에 위치하는 거였고 그 지하세계는 커다란 지하공동에 도시가 하나 존재하는 그런 구조였다(그래서 모든 곳이 어둡고 시커맸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나고 뭐가 무너지고 해서 사람들이 막 쏟아져나왔다. 나는 아직 밖이어서 멍하니 친구들을 찾으려했는데 애들이 울면서 달려나오는 걸 마주쳤다. 신기하게도 ㄴㅇ이가 울면서 나왔다(현실에선 못본지 꽤된 친하지도 않은 아이다)
원피스를 입은 ㄴㅇ이는 원피스가 크게 더러워져있었고 나에게 출구가 없다고 울먹였던거 같다

그냥 화재사고가 아니라 어떤 존재가 사람들을 다 죽이고 있던건지 아니면 그 지하세계가 무너지고 있던건지 하여간 또 까먹었는데 거기서 탈출하지않으면 모두 죽는 상황이었다.

점차 건물에서 나온 사람들로 길은 혼잡하고 아비규환이 되었으며 화재로 인해 발생한 가스와 유독물질로 숨쉬기는 어려워져 갔다. 도저히 탈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가만히 죽음을 기다려야하나!?

순간에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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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