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1

감정이란 마치 썰물같아서 인지하기도 전에 가슴부터 머리까지 가득히 차올라서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빠져나가서 씻긴 두뇌와 가슴에 이성이 또렷이 드러나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슬프고 두려워도 조금만 그 감정 속에 있을지라

마치 갯벌 게처럼 물이 밀려와 잠기는 그 순간에 몸을 물에 맡기되 쓸려가지 말음이며

그렇다고 물이 없었던 듯 행동하는 게 아니라 되려 그것을 느끼고

그 다음에 썰물 후 갯벌에서 날래게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감정에 놀라 익사하지말고

조금만 시간을 두어 돌아올 이성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라.



#2

어른이란 나와 다른 사람도 안아주고 내 감정을 내세우기 보다는 타인을 생각해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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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걷자 숨쉬자 눈 뜨자 by 테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