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7. 10:56 생각 기억 느낌/나 관찰일기
돈은 피와 같다
그 자체로는
춤을 춘다던지
그림을 그린다던지
세상을 본다던지
생각한다던지
병을 낫게 한다던지 같은
아무 기능도 하지 못하지만
몸 속에 피가 없다면 몸도 죽어버린다
그래서 자본시장으로 왔었다
모든 내 주위의 것들은 자본가와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였다.
돈이 도는 곳에 꽃이 핀다
그러나 그 핏줄 속에 있는 적혈구로서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지도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내지도 못한다
바깥으로 피부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망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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